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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7 2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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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댓글 달고 퇴근후에 한번 더 오게 되었네요. 더 독하게 말씀 드리고 싶지만 상처만 될테니 하지 않을게요.
본인 스스로 절제하는거요? 그게 쉬우면 중고등학교때 공부 못하는 학생들 없을걸요?
근데 사람사는게 그렇게 맘먹은대로만 되진 않더라구요.
저녁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걸 분명히 아는데 못참겠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먹고 있거든요. 낮에 점심 먹고 탄수화물 간식 먹으면 살찌는거 분명히 아는데 또 미숫가루며 떡이며... 먹게 되더라구요. 못 끊어요.
진짜 끊으려면 주변에 다 알리고 부끄럽지만 나 자제하게 도와달라고 매달려야해요.
저녁에 인절미 몰래 사가서 먹다가 남편한테 들키면 남편이 뺏어서 버려요. 그럼 막 눈물나고 서럽고 그래요. 근데 며칠후에 인바디체크하면 남편한테 무지 고맙죠.
자제를 할수있는 사람은 정말정말 드물고 자제가 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시작도 안해요. 하님 한번 해보고 안하죠.
한번이면 실수구요. 두번이면 우연이예요. 세번 네번 넘으면요 그건 고의고 습관이고 못고치는거예요.
부끄러운거 큰소리날거 다 참을 생각하시고 털어놓으세요. 그리고 털어놓으시면서 와이프가 뭐라고 화를 내더라도 내가 죄인이요. 하고 사과만 하세요. 나중에 나이 더 들어서 정말 화목하게 살고 싶으시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