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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2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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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꿀이 설탕물이니 천연이니 그런건 보톨리누스랑 상관없습니다.
보톨리누스는 밀폐된 환경 비가열 상태의 환경이면 증식하니까요. 영유아는 보톨리누스균에 의한 중독도 있지만 12개월 미만이면 꿀 알러지도 있을수 있고 보톨리누스균이 되기 전상태인 아포로도 중독이 되거든요.
한국에서 꿀로 인한 보톨리누스 중독이 잘 없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꿀을 뜨거운 물에 태워서 그런겁니다. 진짜꿀이든 가짜꿀이든 상관없이요. 보톨리누스균 역시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라 단백질 변성 온도가 넘으면 독성이 없어져요. 이미 생긴 독소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겠지만 말이죠.
특히 영유아들이 보톨리누스 중독이 잘없는 이유는 병원가서 예방접종 받을때, 산모 강좌같은거 들을때, 이유식 책에... 기타 등등 꿀먹이지 말라는 말이 상당히 많이 써있어요. 한국엄마들에겐 상식이나 다름없어요.
한가지 더.. 벌이 꽃에있는 수크로스를 채집해와서 침으로 절반쯤 소화시키면 포도당이랑 기타 단당류로 이루어진 꿀을 만들어냅니다. 수크로스가 뭐냐구요? 설탕입니다.
가짜꿀은 놔두면 밑에 설탕이 가라앉고 어쩌고 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꿀속에 있는 단당류들이 결정화한거예요.
싸구려 꿀은 설탕 먹여서 만든 꿀이라기보다는 대부분이 잡화꿀 중에 등급이 좀 낮은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