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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03: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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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차원의 존재를 어느 한 존재의 위치를 정의할때 사용하는 변수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말만 꼬아놓은거 같아서 좀 그런데 제 언어적 능력이 딸리네요.)
예를들어 1차원은 하나의 선으로 표현되는 차원입니다.
이 선상에서 점 하나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점과의 거리'라는 하나의 수치만 알면 됩니다.
2차원은 하나의 면으로 표현되는 차원입니다.
이 면에서 점 하나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점과의 거리'와 기준이 되는 선과 기준점과 목표간의 직선간의 각도'가 필요합니다.
즉 두개의 수치가 필요합니다.(데카르트 좌표계에서는 x,y축의 좌표(이 역시 2개)가 필요합니다)
3차원에서는... 3개의 수치가 필요합니다.(+높이)
그럼 본격적으로 4차원에서는 4개의 수치가 필요하겠지요.
이중 3개는 이미 3차원의 좌표에서 밝혀진 3개입니다.
나머지 하나로 지명되는것이 대체로 '시간'이라는 개념입니다.
이유인 즉슨, 관측자인 인간이 3차원에서 정의한 3개의 축이외에 가장 생활에 밀접한 수치개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이 하나의 변수가 될수 있는 예로써는 움직이는 물체가 있습니다.
한 개체가 운동을 하고 있을때 이 물체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특정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지요.
(예전에 bede님의 글에 어떤분이 물체가 움직이는것이 시간의 개념인가? 라고 물은것이 이 개념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변수를 가정한다고 한다면(수학적인 26차원,42차원이 아닌 단순 사고에 의한 가정입니다만) '가능성'이 아닐까합니다.
물론 이 가능성이라는 변수는 시간이나 3차원의 좌표와는 달리 수치화하기 힘든 변수입니다.
궅이 예를 들자면 원자의 전자구름이나 슈뢰딩거의 고양이와같은 불확정성에 부여되는 좌표라고 할까요?
과거에 일어난 일은 4차원의 개념으로 개체의 궤적을 정확하게 표현할수 있지만, 미래에 그 물체가 움직일 궤적은 정확하게 표현할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하죠. '외력이 작용하지 않을경우' 그 물체는 이렇게 움직일 것이다.
이런 경우를 특정하는 문구를 넣어주게 됩니다. 만약 이런 경우의 수에 수치를 부여할수 있다면(예를 들면 '확률'과 같은)이것이 5차원의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운명'을 말하자면,
현재에 존재하는 관측자는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 '이러이러한 원인에 의해 이러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을 할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 일어난 일은 제가 위에서 5차원의 축으로서 예시한 확률 100퍼센트의 영역에서의 고정된 세계에서의 운명입니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은 어느것 하나 100퍼센트인것이 없습니다. 현대물리학에서 말하는 불확정성의 원리에 의하면 심지어 관측자가
확인하지 않은 과거까지도요.
(고전물리학에서는 라플라스의 악마라 불리는 완벽한 미래예지 가능한 괴물을 상상했었대나 뭐래나)
물론 그 운명이란 것이 불확정된 사실들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 일수는 있습니다.
사실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정말로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죠.
하지만 적어도 그것이 100퍼센트가 아닌 이상 미래쪽의 운명은 '절대성'을 띄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턴 공상의 영역입니다만,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갔다고 했을때,
그 관측자가 '미래'에서 '현재'를 과거로서 인식하고 관측했다고 해도,
그 관측자가 그 과거로 가서 '현재'를 관측하는 이상 현재에서 미래로의 관측은 여전히 불확정성을 띈다고 봅니다.
일종의 강제적인 불확정성이라고 표현할수 있겠네요.
(이거 쓰고보니 상당히 중이병스러운 말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겁니다. 정설도 뭣도 아니에요.)
흠... 어떻게 말을 맺어야 하겠는데...
나는 오유한다. 고로 안생긴다.(오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