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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2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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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기둥이라고나 할까요. 여니 총니님 덕분에 문프가 외교--안보에 더욱더 집중하실 수 있는 듯 합니다.
글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글만으로 그 사람을 믿어선 안되지만
기본적인 의사 전달능력이 없는 사람은 사실 정치인 하면 안됩니다.
한마디로 비판적이 사고능력을 보여주는 글쓰기는 정치인의 필요조건이죠.
그런데 이해찬 당대표의 [직접] 트윗에서 그걸 보긴 힘들었습니다.
88년도를 연상시키는 어휘 선택, 어눌한 문장력, 구태 의연한 상황 인식, 날카로움을 상실한 비판 능력 (써놓고 보니 C 나 D를 받은 대학 신입생 작문 리포트에 쓰여져 있는 평가 같음).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0년 동안 알아왔던 서울대 운동권 출신 이해찬이 이 정도였나? 그동안 "말"지 같은 잡지에 쓰인 찬사만 보고 날카로운 인상에 속은 건 아닌가? " 하는 의심이 고개를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프, 여니 총리, 종걸리 정도의 뛰어난 문장력을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적어도 당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보여줘야죠. 그게 안 보이니 실망감을 넘어서 화가 날 정도로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