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위터에서 이낙연 총리님이 지지자들과 알콩달콩 멘션도 주고 받고 리트윗도 엄청나게 되는 걸 두고 하는 소리 같은데 김어준이야말로 문파 특히 트위터 문파들을 제대로 이해 못한 것 같네요.
윤석렬 서울지검장님의 유명한 말을 조금 빌리도록 하죠. "문파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문파이기 때문에 문프만 예외이다."
사람에 따라서 "좋아요"를 누르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행보와 발언에 따라서 "좋아요"를 누르는 것입니다. 문프 영입인사 1호인 표창원이라고 무작정 "좋아요" 받는 것도 아니고 반문의 우두머리였던 이종걸이라고 무조건 욕 먹는 것 아닙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표창원도 마음에 들지 않는 판단과 발언을 하면 비난과 비판의 멘션을 수백개씩 받을 것이고 반문질 허벌나게 했던 이종걸이 문프 정부를 지원하면서 자한당 것들을 촌철살인으로 공격하면 수백개의 "좋아요"를 받는 거죠.
요즘 이낙연 총리님이 "좋아요"를 엄청 받는 것도 최근 총리님의 행보와 발언이 좋아서 받는 건데 그걸 이해 못하는 듯.
애초에 알바 일당 줄일 목적으로 시작한게 빈댓글이라면서요. 그러니 어떤 특정 유저의 글에 빈댓글 다는 순간 그 유저를 알바 몰이 한 것이 됩니다.
저도 빈댓글을 "침묵 시위" 정도로 이해해 주려고 했지만 닥치고 빈댓글 도배하고 심지어 엔터값 많이 넣어서 공간을 크게 넓히며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유저들을 보면서 생각을 바꿨어요. 처음엔 항의로 생각할 여지도 조금이나마 있었지만 결국 분탕이 되더군요.
그리고 하나 더. 오유에서 본격적인 빈댓글 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에 트위터에서 제 리트윗한 글에 멘션을 달면서 빈댓글을 예고한 트위터가 있었어요. 제가 리트윗한 글은 이재명-은수미 국제파 조폭 연루에 대한 의혹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었습니다. 그런 리트윗에 낄낄거리며 "빈댓글 운동이 퍼지고 있어. 너희들 다 죽었어"라고 멘션 달 수 있는 것은 이재명을 맹렬히 지지하던 "특정 작전세력"밖에 없죠.
지금 어디 게시판이고 대놓고 이재명 두둔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요. 과거에 이재명 띄어준 김어준도 대놓고 두둔하지 못하고 있어요. 잠재적인 폭탄이라는 것을 아는 거죠. 지선 이후에 이재명을 대놓고 두둔하는 것은 맹한 김용민이나 상황 파악 못하거나 아니면 "나 정도면 무슨 소리를 해도 괜찮아" 하는 배포로 밀어붙이는 이해찬 뿐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