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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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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애초에 잡식성 동물 아닌가요? 초식하는 동물이 있고 육식하는 동물이 있고 잡식하는 동물이 있고 각각의 동물은 자기 주식에 따라 소화기부터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성분 자체도 다 다들텐데 그냥 무작정 풀만 먹는게 건강에 좋을 것이다...라는 것의 과학적 근거가 대체 어디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특정 동물이 어떤 영양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지, 소화기 구조가 어떤 방향으로 발달했는지는 그 동물이 흔하게 쉽게 구할 수 있는 주식이 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 양만 해도 채식으로 커버 될 정도는 아닐거 같은데요? 콩으로도 어째어째 커버는 가능하다..라고 우길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자연상태의 원시인의 삶을 생각해보자고요. 그 원시인이 자신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흔하게 보이는 동물 사냥 육식으로 채우는게 더 쉽고 빠를까요, 하고 많은 식용 식물들 중에 콩을 잔뜩 구해다 쏙쏙 골라 먹어 채우는게 더 쉽고 빠를까요? 애초에 ‘콩만 가지고 인간에게 필요한 단백질양을 다 채운다’는 것은 극도로 발달한 문명하에서 체계적이고 인위적인 농사 기술에 의존하지 않으면 자연상태의 인간에겐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연상태의 인간에게 어느게 더 자연스러운 식생활이 될 것인가를 따져보면 애초에 인간의 소화기나 식성이 어느쪽으로 진화했을거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올텐데, 채식이 무조건 건강에 더 좋을거라는 믿음의 과학적 근거가 궁금하네요.
그냥 개인의 취향이라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나는 육류 싫어, 채식만 할거야, 그게 본인 취향이라면야 뭐 어쩌겠습니까? 근데 그걸 남한테 강요할 수는 없는겁니다. 자기 입맛 취향을 남한테 강요하려고 드니까 얼토당토 않은 이상한 유사과학적 믿음을 가져와 채식이 잡식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희안한 이유로 남에게 채식을 강요하는 것 아닌가요? 과도한 육류 섭취가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어쩐다 하는데 그건 육류가 나쁜게 아니라 육류로 과하게 치우친 불균형적인 식단이 문제인거죠. ‘식단 불균형’이 문제란 겁니다. 육식 채식 잡식 다 떠나서요. 과도한 육식 위주 식단 불균형이 건강에 좋지 않으니까 only채식은 건강에 무조건 좋다...이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소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