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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1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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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오은영 선생님의 솔루션을 정말 대단하게 봅니다만,
아이를 때리지 않는 훈육법이 무조껀 옳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모든사람이 오박사님처럼 많은 지식을 쌓고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고 가정했을때,
아무런 지식없이 아이를 때리지 않고 훈육했을때와
잘못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시키고 이성적인 선을 넘었을때 심리적 마지노선을 주기위한 체벌 중
아이를 적어도 사회안에 녹아들 수 있게 하는 훈육은 후자 일 겁니다.
아이에 대한 훈육은 아이심리에 대한 이해와 철학을 통해 그 해결책이 제시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의 결과치는 사실 오박사님과 같은 수준의 높은 학식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갈립니다.
때문에 일반인이 단순히 책이나 강의를 들어서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고 개선시키기는 엄청나게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저 때리면 안된다. 라는 말에만 반응한 체벌없는 훈육은
심리적 마지노선을 제거한 아이를 낳을 뿐이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사회에 오박사님 수준의 학식과 철학을 지닌 육아전문가는 만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저는 오박사님의 체벌없는 육아를 진심으로 지지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모든 부모가 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체벌을 병행하는 것 이겠지요.
때문에 어느정도의 체벌이 필요하다는 사람들의 말을 너무 공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솔루션을 받는다는건 그 자체로 사실 매우 기적같은 개선입니다.
오박사님이 개선시킨 금쪽이나 아이들의 수보다
심리적 마지노선이 제거되어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소년원에 들어가는 아이들의 수가 훨씬 많을겁니다.
최고의 효율적인 방법만을 들어 그 방법이 옳다고 말한다면,
최악의 결과만을 예시로 들어 그 방법이 틀리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