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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15: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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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말하면 여성운동권 주류는 얘들 취급 안해요...
얘들은 그 중에서도 악성이지만 나중에 발생한 애들 계열이에요. 그러니까... 음... 악성이지만 패션페미 같은 거랄까... 패션진보 어디 가겠습니까...
여성계의 원류는 김활란 같은 친일파를 뿌리로 하고 있죠.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이 이승만 찬양하던 임영신에 일본 찬양하던 박순천 같은 인간들이었고 박순천은 당시 김활란이나 요쪽 애들이랑 여성단체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었죠.
해방 이후 죄다 이승만에 들러붙어서 살아남아야 했던 여성단체들이라면 어떤 느낌의 여성단체들인지 알겁니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아서 등장한 것이 "여성단체협의회"입니다. 흔히 여협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아마 익숙치 않을텐데, 이유는 지금은 약간 한발 물러선 느낌이라 그래요. 여기는 오~래된 여성계 입니다. YWCA같은 기독교 계열이나, 군대, 경찰, 간호계 등 보수적 성향의 여성계의 총 본산이었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런 애들 시절에도 쭉 발맞춰 왔죠. 참고로 지금의 국회의원 여성할당제 이런 거 나타난 데는 여협도 한몫 했습니다. 여연은 당시에 힘이 없었거든요.
87년도 쯤 여성노동자 운동이 불붙는데 그 때 등장한 단체들이 "여성민우회" 같은 곳이었고, 이런 운동권 계열 여성단체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 "여성단체연합"입니다. 여성민우회 초대회장이 아마 한명숙 전총리일거고, 중간에 남윤인순 이런애들이 사무국장인가 하던 시절에 여연 대표도 지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전에 군게에서 논란이었던 남윤인순의 경우는 지금껏 여연 역대 사상 가장 긴 기간동안 여연공동대표를 지냈을 겁니다. 지금 여가부 장관하고 있는 정현백과 같이 한 기간도 있죠.
여튼 그래서 여성민우회, 여성의전화 등 "운동권 계열"의 여성단체가 모여서 만들어진 곳이 여연이죠.
민주화가 터지고 전두환이 내려가면서 이제 여성운동권도 여성운동권 신장을 위한 무언가가 되나보다. 그 당시 그들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웃기게도 민주계열의 분열에 의해서 그들도 헷갈리는 위치에 서 버립니다. 당시의 김영삼은 민주계열이긴 했으니까요.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될 즈음이 되어서야 여연의 힘이 비로소 여협에 비벼볼만 해졌죠.
거기다, 여성비율할당제(정당별 여성할당제) 같은 부분은 여연과 여협 구분 없이 찬성하는 주제였고, 그 힘이 막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부터의 일들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여협과 여연의 속성이 좀 다른 점은,
여협은 자리에 앉을만큼 앉은 사람들이 나중에 물러나면서 가는 곳이라는 느낌이고 (장관 출신이 나중에 회장을 한다든가)
여연은 그냥 바닥에서 치고 올라온 사람들이 사회 각계에 지도층으로 내보내지기 전에 "여성리더"라는 이름으로 양성되고 있다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각지에 있는 여성단체에서 여성리더를 양성하여 사회 각계에 여성의 자리를 잡게 하겠다. 라는 비전인데요...
문제는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방식이
전문성을 길러주는 게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냥 자리 만들어주기 였죠.
억지로 자리 만들어서 누군가 일단 여성을 앉혔는데 개판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해졌지만, 그런 비판따위는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숫자가 적기 때문에 티나는 거라고 생각하더군요... 남자도 개판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쪽수가 많아서 눈에 안띄는 거라고...
자... 여기서 정의당의 위치는
여연보다 "하위"에 있습니다.
여연은 이미 민주당에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입장인데, 정의당이 필요가 있나요?
그래서 정의당은 확성기 역할을 맡는 셈이죠.
여성계 내에도 라인이 있는데, 완전 바닥부터 흔히 "여성운동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쪽 라인에서 중간에 잘라들어온 이대라인이랑 못 합치는 신진 여성운동 라인은 민노당 - 통진당 - 정의당 라인으로 빠진거죠. 흔히 말하는 여기도 꼰대판이라서요... 그래서 젊은 여성운동 한다는 애들이 정의당 쪽인 겁니다. 그래서 얘들은 힘이 없어요. 그냥 SNS같은 곳에서 날뛰면서 자신들이 이름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언젠가 저 '언냐'들 처럼 유명해져서 한자리 앉을 꿈을 꾸고 있죠.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만, 젊고 잘나가는 여성라인과 합쳐야 힘이 되니까 합친 셈이고, 그런 탓에 여협이 지금은 힘이 빠져서 뒤로 물러나 있는 입장입니다.
차라리 여연, 여협 서로 힘겨루기 할 때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여성계가 전체적으로 밀어주는 분위기는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