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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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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손흥민 같은 애들을 "피니셔"라고 하기도 하죠.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 타입으로 봅니다. 일단 이걸 살렸을 때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손흥민이 호날두가 목표라고 했는데, 호날두는 피니셔타입의 단점을 최소한으로 줄여놓은 선수이기 때문일겁니다.
메시가 국대가면 왜 죽쑤겠습니까? 옆에 애들이 수준이 너무 딸려서요? 아르헨티나 국대 수준인데도...?
아르헨 국대가 딸린 게 아닌데, 메시랑 못맞춰요. 메시 타입을 살릴 수 있게 팀이 짜져 있지 않습니다.
실제 경기 봐도 답답할 때가 많죠. 태업 운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리봐도 태업은 아니에요.
저는 손흥민도 비슷한 입장이 아닐까 합니다.
손흥민이 국대오면 태업하는 게 아니라, 경기보면 어지간한 패스는 손흥민 발 뒤꿈치에 패스가 오는데다가 논스톱 플레이가 나빠서 원투로 패스가 안들어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순간 가속력과 톱스피드 둘다 좋은 선수인데 그걸 살릴 전술을 쓸 수가 없습니다.
원패턴이라면 당연히 상대방이 막기 쉽지 않겠어요?
당연히 슈틸리케든 신태용이든 그 점을 모르지는 않을텐데 극복이 안되는 건 뭔가 다른 문제가 더 존재한다고 봐야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또 다른 "스피드형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크다고 봅니다.
비슷한 레벨이 되는 투톱으로 가야 공간이 생길건데, 지금 같이 쓰는 스트라이커 대부분이 타겟형이 너무 많아요... 그러다 보니 뻥축의 한계가...
그래서 이승우를 기대하고 있는 건데...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이승우가 국대에서 테스트라도 받아보는 게 어떤가 싶어요.
이승우는 나름대로 피니셔보다는 메이킹이 되는 타입인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