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
2017-10-25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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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심스럽지만 약간 다릅니다.
성별을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어요.
임신 여부를 선택하는 정도는 가능겠지만 어떤 아이를 낳을지 선택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어떠한 사정에 의해서 없는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최소한 엄마라고 부르는 존재에 의해서 "모든 사람"이 세상에 나옵니다.
그래서 아마 엄마라는 집단은 특정 지역 출신 이라는 것과 약간 비슷하겠네요.
성별이나 엄마라는 집단, 또는 지역출신에 대한 "집단 비판"은 그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차별(전라도든 경상도든)에 대한 몰이, 성별에 대한 몰이 등의 행위들이 지양되는 것이죠.
그런데 분명히 모태신앙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종교는 다릅니다.
중도 포기도 가능하고, 중도 선택도 가능합니다. 앞의 세가지에 비해서 선택의 폭과 범위가 훨씬 큽니다.
즉, 선택에 의해서 얻게된 집단 속성이라는 거죠.
그래서 앞의 경우들과 비슷하게 보일 수는 있겠으나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선택의 양에 따라 책임이 더 무겁게 따르는 법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