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
2017-11-05 1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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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저 업체를 옹호하려는 의도의 댓글은 아닙니다.
당연히 비양심적인 행동이죠.
특히나 포즈나 이런 부분까지 트레이싱 했다는 건 빼도 박도 못하는 "마시뽀로" 같은 그런 케이스고, 저기는 유사 이미지를 통해서 "상품판매"가 목적인 곳이지, 저 캐릭터를 유행시키려는 업체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저기는 캐릭터 전문기업 조차도 아니에요.
나쁜 짓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요.
다만 본문의 캐릭터가 아니라 캐릭터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일단 유명해지면 상관없어지는 게 있는 우리나라 컨텐츠 산업의 관례 상, 보통 대기업이 강자입니다. 소기업이나 개인은 절대 이길 수 없어요.
그런데 그 소기업이나 개인이 이기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그 틈이 바로 지금 저 제품이 빠져나가는 그 구석이거든요.
저 나쁜 짓을 잡아내지 못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냐는 거죠.
저는 이 건 하나를 놓고 말하는 게 아니라, 저작권의 틀이 왜 그렇게 되어있는가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게 그렇게 만들어진 가장 큰 이유는, 큰 기업에서 작은 개인들을 침묵시키기 좋도록 만들어 놓은 거에요.
왕왕 스토리 컨텐츠를 비롯하여, 대기업이나 유명인이 상당히 유사한 것을 내놔도 이기지 못하는 행태는 계속 되어 왔습니다.
음악, 영화, 드라마, 애니...
컨텐츠 업계에서 대형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파워는 장난이 아닙니다. 일개 팀장들도 회사들 상대로 갑질 충분히 할만큼 하죠.
다음 카카오 같은 대형 기업이라면 저정도는 우리가 걱정해주지 않아도 될만큼 법무팀이 알아서 해요.
보통 저런 게 진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법무팀 같은 건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작거나 약한 개인이나 기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