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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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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혀 모르면서 여자니까 안된다고 한 걸로 여성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 거 같은데...
이분 국회의원 되기 전 경력은 민우회 부회장 - 여연 상임대표 경력입니다.
그 경력으로 국회의원이 된 거고, 그런 방식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이 많기에 그정도는 개인적으로는 이해합니다.
민주당에서, 그리고 한나라당에서 제적당한 후 새천년민주당에서 2번째로 비례로 국회의원을 달았습니다.
처음으로 선거를 뛰었을 때 17대 국회 2004년도 입니다. 열린우리당이 여당으로 쓸어버리던 그 시절이죠.
그 때 서울 은평구에서 당선되셨을 때 첫 선거였지만 이미 3선이되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행정 역량은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5선까지 하셨죠.
그런데 코이카와 접점은 없습니다.
코이카는 "한국국제협력단"입니다. 코이카 이사장은 국제적 관련 경험을 중요시하는 인사죠.
예전에 최순실 커넥션으로 전임 이사장이 1년만에 날라간 상태에서 조직을 개혁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코이카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정의 '임원후보자 자격요건'에 따르면 이사장의 자격요건으로 ▲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을 갖춘 자, ▲ 국제협력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을 갖춘 자, ▲ 청렴성·준법성·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자 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 몇가지는 끼워맞추겠지만 몇가지는 애매한 자격조건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3개월 전부터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했고, 결국은 내정이 된 거죠.
국제경험을 중요시해서 외교부 인사들만 하다보니 고인물이라 외교부가 아닌 인사를 끌어 온거다 하더라도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여성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전문성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하면 그에 대한 반발은 나올 수 있습니다.
여성 얘기가 나온 건, 이분의 경력 대부분, 그리고 심지어 지금 현재 직위가 "사단법인 여성의정"이라는 단체 대표로 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분이 여성관련 전문가라던가, 다른 행정적 전문으로 가시는 데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차라리 정현백보다 이분이 여가부장관이었으면 좀 더 반발이 덜 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행정경험이 충분하고 여성관련 경력은 탑클래스기 때문이죠.
그런데 뜬금없는 자리로 가시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정확한 근거도 없이 "여혐 여혐" 하시는 건 자제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