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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6 2017-06-01 23:51:29 25
하버드의 한국 고대사 교수가 중국 고대사로 전공을 바꾼 사연 [새창]
2017/06/01 18:12:57
도종환 의원이 환빠라니? 라는 생각에 검색을 해봤는데 주진오 교수의 글이 나와 달아봅니다. 쉽게 판단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도종환 의원이 문체부 장관후보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알 아는 분들이, 도종환 의원을 유사역사학 신봉자로 단정하는 글을 올리고 여기저기 퍼져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매우 유감스러워 댓글로 달려다가 길어져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한국의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는 도종환 의원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학사 뿐 아니라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데, 그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 주었던 국회의원은 없었습니다. 그와 함께 반대운동을 함께 했던 저로서는, 그렇게 진심을 다해 주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도 그가 당선되기를 바랬지요. 그런 그를 역사와 관련있는 분들이 나서서 흔들어대는 모습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가 유사역사학과 가깝다는 것은 그리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우려의 말들을 동료 역사학자들한테 들었고, 직접 전달한 적도 있지요. 본인은 분명히 저에게 그렇지 않으니 염려말라고 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 구체적으로 그 쪽과 관련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거로 제시되었던 축사 내용만을 가지고 그렇게 단정짓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도 유사역사학에 대해서 비판적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지식인들 가운데는 식민사학과 그 잔재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반드시 유사역사학 추종자 나아가 '환빠'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나아가 그런 현상에 대해 비판하기 전에, 저를 포함한 역사학계가 그에 대해서 그동안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게 대응해 온 것에 대한 자기반성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들이 검증되지도 않은 논리로 대중을 현혹시키는 동안, 외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해 왔지요.
그러다 보니 대중은 물론, 지식인들 사이에 그에 빠져 드는 분들이 많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오로지 그 잣대 하나만을 가지고 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전 인생을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명확한 증거나 본인의 확인도 없이,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흔들어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청문회에서 시달릴텐데 말이지요. 그런 말을 과연 누가 더 즐거워 할지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치인 이전에, 시인 도종환의 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가 문체부 장관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지요.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문체부가 아니라 교육부에서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출처: 주진오 교수 페이스북
1155 2017-05-17 22:34:10 5
"외제차 탄 남성 살인했다면"…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 재조명되는 유시민 [새창]
2017/05/17 18:14:13
할뚜이따님 의견에 깊이 공감합니다.
1154 2017-05-03 00:36:15 6
[새창]
개론서나 분야사 또는 시대사 서적도 좋지만 그 깊이나 두께에 진이 빠지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일단 여러 형태의 교양서로 출판된 삼국사기를 권해 드려요. 역사라는 이야기를 엮어내는 데 쓰이는 사료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생기게 되면 더욱 더 앎에 대한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해서요. 시중에 나온 삼국사기도 여러 연령층에 맞게 다양하게 나와서 더 좋을 것 같아 말씀 드려요.
1153 2017-04-30 09:39:49 30
이젠 징징대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새창]
2017/04/30 03:53:03
마치 배배 꼬인 꽈배기를 보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소수이고 정의라고 생각할 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닙니다만, 지금의 모습이 허무주의 또는 회의주의에 기초한 비꼬기나 아집에 머무는 것은 아닌지 재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의견을 피력하고 끝내 설득하고자 할 때 논리만으로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며, 상대의 감정에 대한 고려가 빠진 대화는 얼마 가지 않아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소해되고 말 것이라 생각합니다.
1152 2017-04-22 14:44:10 0
여자가 장애인보다 더 많은 우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새창]
2017/04/21 21:21:12
시간이 다소 흘렀다만 몇 가지 덧붙일 말이 있어 글을 달아 올립니다.
일단은 공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이야기고 인격적인 모독도 아니고요. 다만 저의 의견이 잘못 전달된 것 같아 반문한 것입니다.
여전히 열등의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는 우열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법을 비롯한 복지법의 등장 등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 경쟁체제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움직임이 있고 현재 그것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능력주의 또는 능력만능주의는 이러한 사회법과는 정반대의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다'라는 논리입니다. 강자독식의 논리에서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노동법과 복지정책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연유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극복하지 못한 남성 중심의 직업 문화 속에서(육아휴직이 일반화되지 못하는 문제, 임신에 따르는 퇴직권고 문제, 승진에 있어서 차별 문제-여성의 조직 기여도가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는 조직의 일반적 시각에서 나오는- 등) 상대적으로 입지가 부족한 여성을 그 대상으로 하는 성 할당제가 이야기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너무 일차적인 차원의 대응 방안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스몰스텝의 원리처럼 단계적으로 시기에 맞는 정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원리로 등장한 것이 계속 예를 드는 장애인전형과 교대남학생입학비율할당제입니자. 이러한 규정 및 제도가 장애인이 열등하고 남성이 열등하다는 판단 아래 도입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애인전형의 경우 장애인의 사회 기여 및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교대남학생비율할당의 경우 남교사의 교육상 필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경우 장애인과 남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합격에서 제외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사회적 약속에 따른 조치임을 이해하도록 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러한 성할당제를 모든 직종에 일률적으로 도입하자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곳에 비판적 검토에 따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모바일이라 두서가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151 2017-04-22 04:41:28 0
여자가 장애인보다 더 많은 우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새창]
2017/04/21 21:21:12
괴수둘리, 예안/
열등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추하셨는지요?
능력주의 선발 자체가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장애인 전형은 이런 능력주의 선발을 보완한 제도입니다. 비자애인과 장애인을 경쟁시키는 것이 아니라 따로 선발인원을 정해두죠. 그렇기 때문에 능력주의의 지향점인 우수자 선발이라는 가치와는 다소 거리를 두는 것이죠. 교대 입학생 중 남학생의 입학 비율을 할당한 것이 남성이 여성보다 무능하기 때문인가요? 그것이 아니라 남교사와 여교사 각각 학생들이 모델로 삼고 사회화 및 모방 학습을 하는 데 양성 교사 모두가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교사를 제도적으로 충당하기 위한 조처로 교대에 할당제를 실시한 것입니다.
1150 2017-04-22 03:56:52 1/4
여자가 장애인보다 더 많은 우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새창]
2017/04/21 21:21:12
능력주의 선발은 여러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말씀대로 능력만을 그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면 장애인 전형은 그 가치를 상실할 것입니다. 사회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적절한 통제가 요구됩니다. 교대에서 남학생 할당을 하고 그것이 유의미한 결정이듯 여타 직종에서도 성할당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49 2017-04-22 03:40:37 0/7
여자가 장애인보다 더 많은 우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새창]
2017/04/21 21:21:12
그래요. 살맛 안 난다는 게 솔직한 이유 같네요. 그것은 여성도 마찬가지인 것이, 여성 대졸자 평균 취업 연령이 남성의 군기간 2년을 뺀 26-27세인데 여기서 더 늦어지면 남성이 취업에 힘들어지는 것처럼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면접에서 늦어진 1-2년 동안 취직 않고 뭐 했냐는 질문이 들어오고 적적한 대답 없으면 취업역량 부족으로 판단하죠. 같은 처지입니다.
1148 2017-04-22 03:19:44 0
여자가 장애인보다 더 많은 우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새창]
2017/04/21 21:21:12
쉰다는 게 놀고먹고 쉰다는 게 아닌 것 같은데.. 노동자의 직분에서 유리된다는 이야기 같은데요.
1147 2017-04-22 03:17:35 0
여자가 장애인보다 더 많은 우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새창]
2017/04/21 21:21:12
개념민영화/ 근데 선호직종과 기피직종을 나누어서 봐야 하는 거 아닐까요? 지금 논의의 대상은 경쟁이 심한 선호직종에 대한 성할당이니까요. 기피직종, 이른바 3D 직종에 할당제를 한다는 것은 그럼 여성을 강제 노역시킨다는 이야긴가요?
1146 2017-04-22 02:08:20 1
우리나라가 oecd평균보다 여성장관의 비율이 낮은게 성차별때문일까요? [새창]
2017/04/22 01:34:51
우리나라 여성에 대한 , 특정 성 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는 부디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 여성이 국가직 또는 공직에 집중되는 이유는 그들이 모험심이나 높은 자리에 대한 욕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육아 휴직이 온전히 보장되는 직장이 우리 사회에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 형편에 그나마 공직이 그것을 보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첫째 이유입니다. 둘째는 철저하게 관료제적 차원에서 공직은 여성이라는 이유로(성별을 이유로) 승급에 차별을 주지 않는 거의 유일한 직장이기 때문입니다. 공직은 관료제적 직종으로 경력을 쌓는 것만으로 승진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합격 성비보다는 지원 성비를 보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네요.
1145 2017-04-22 01:45:55 0
우리나라가 oecd평균보다 여성장관의 비율이 낮은게 성차별때문일까요? [새창]
2017/04/22 01:34:51
9급 공무원 임용 성비율을 보고나면 우리 나라 여성이 남성보다 모험심이 부족하고 남성에 비해 높은 자리에 대한 열망이 적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건가요?
1144 2017-04-22 01:41:11 1
우리나라가 oecd평균보다 여성장관의 비율이 낮은게 성차별때문일까요? [새창]
2017/04/22 01:34:51
그냥 우리나라 여성들이 안전한 걸 선호합니다 모험을 잘 안하죠 높은 자리에 대한 향상심이 남성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9급공무원같이 안정만을 보장하는 박봉직 비명예직에 여자들이 많이 몰리는거구요

이 생각 진심인가요? 허허..
1143 2017-04-20 00:35:01 1
차악을 선택하는거라는 소리 [새창]
2017/04/20 00:24:27
회의주의는 인간 이성의 쉼터다.
그곳에서 이성은 이념적 방황에 대해 성찰할 수 있지만
그곳에 영구적으로 정착해 살 수는 없다.
회의주의에 굴복한다면 이성의 동요를 절대 극복할 수 없다.
-임마누엘 칸트 -정의란 무엇인가

차악에 표 주지 않겠다면 그렇게 하시지요.
저는 검은색보다 조금이나마 희다면, 그것이 회색일지언정 그곳으로 향하겠습니다.
흰색이 나오길 기다리시겠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1142 2017-03-30 21:18:38 1
공무원들이 먹을 수 없는 음식 [새창]
2017/03/29 17:04:21
우리 더 이상 참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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