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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5 15: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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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어제 부부간에신뢰가 없는데 어떡게 사냐고하니
자기도 집에만 오면 숨막힌다고 그만좀 하라고
소리만치고 해결점이 안보이네요
밤새 억울하고 뭔가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때문에 잠도 못잣어요
정확히 잘 보신것 같아요
결혼하고 결혼전엔 중도 처다도 안본 저엿는데
애기용품도 매일 중고로 알아보고 염치없지만 무료나눔 받아가며 생활햇는데 돌아온건
우리가 그지냐 라는 말뿐이더라구요
평일 내내 있는 반찬 김치나 계란후라이 정도에
젖은 먹여야되니 꾸역꾸역 먹으면서도
주말에 신랑올때만 일하느라 고생햇으니 비싼 한우는 아니더라도 장봐다가 삼겹살이던 좋아하는 치킨이던 반찬도 신경써줘가며 끼니마다 찌게도 겹치지 않게 끓여줫는데..제 스스로 현명하지 못한걸 누굴 탓하겟냐만은 나름 가계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내입하나라도 아끼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꺼란 생각에 지금껏 참은것 같아요
다른건 몰라두 지새끼 맨날 중고옷에 나눔받은 장난감 갖고 노는거 보면서도 저모르게 자긴 쓸꺼 다쓰고 집에와서도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한거 생각하니 돌아버릴것 같네요
장가올때 속된말로 불알 두쪽 들고와 밀린 보험료 몃백도 제가 적금깨서 해결해주고 집이며 세간이며 죄다 제쪽에서 해간거고 차산거랑 전세 보증금 모자라 대출받은거 해결중인데 차도 팔아버리고 버스타고 다니라고 하고 싶을정도에요
어쩌다보니 질문글 에 저도 모르는 타인분이 제 속맘을 바로 봐주시니 울컥햇나봐요
넋두리 죄송하고 친절한 답변 큰도움됫어요
마음 잘추스려서 이런일 안생기게 대처해야겟어요
근데 남편일이 일용직 같은 공수대로 받는 일이라
맘먹고 월급에서 빼쓰면 정말 핸폰이며 계좌며
주변인들 삼자대면 하지 않는이상 알도리가 없으니 갑갑하네요
매일 싸울때마다 다신 안그런다면서 삼년째 제자리네요 ..애좀크고 저혼자 양육 가능할때까지 참으려고 칼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