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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1 12: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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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부족..
두분다 공감능력이 부족한거 같아요. 그런데, 그 성향이 반대신거 같구요. 지난글이나 이번 글을 보면, 저랑 저희 친정엄마 보는 느낌이예요...
시어머님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이 있는거 같긴 한데 본인 위주로 있고, 본인마음이 불편한걸 못견뎌 하시는 스타일, 그래서 배려도 본인 위주로 하시는 타입인거 같구요.. 작성자님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상대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지를 잘 캐치하지 못하시는거 같아요. 근데 때로는 내가 하고싶지 않아도 상대가 듣고싶은 말을 해줘야 할때도 있더라구요.
째튼 지난글이나 이번글을 보면 대화나 상황이 저희 친정엄마랑 저를 보는거 같아서 잘잘못을 떠나 참.. 피곤하실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거기에 추가로 멘탈도 강하거든요. 본인이 하고자 하는건 또 끝까지 밀고나가야 해요. 저는 작성자님 성격이랑 비슷해서 상담받고 교정 했는데, 그래서인지 사실 작성자님쪽에 감정이입이 더 되기도 하고 작성자님이 느끼는 피로도가 느껴지기도 해요.
현재의 본인의 생활은 만족스러운데 딱 그부분만 문제인 거라면 최대한 멀리하는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위에도 어느분 쓰셨지만, 작성자님 눈치없는 성격이신것도 맞아요. 눈치가 없어서 말로 멕이는 스타일.. 근데 개중엔 이게 통하는 사람이 있고 안통하는 사람이 있는데, 작성자님 시어머님은 아예 안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구요.
솔직히 제일 빠른 방법은 귀찮으니까, 고민하지말고 "네" 하고 사소한건 내가 바꾸면 돼요. 예를들어 저희 엄마는 섬유유연제 가지고 그거 쓰지 말라고 그렇게 뭐라고 하셨는데.. "ㅇㅇ 알았어" 해놓고 섬유유연제 없이 빨래한 여벌옷을 몇벌 쟁여놨다가 아이들이 엄마를 만날때는 그거 입혀서 보낸다던가.. 이런식으로요.
싸우기 귀찮고 실랑이 하기도 피곤하고, 대화해봤자 내 감정만 손해예요. 상대가 원하는게 나한테 엄청 사소한 거라면 그냥 그순간만 들어주면 돼요. 다만 그걸 깨닫는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릴 뿐인거죠.. 그리고 "오해예요" "저는 그런식으로 말을 한게 아니라.." "제말뜻은 그게 아니예요 저는!!" 굳이.. 이런식으로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걸 저는 엄마랑 20년 넘게 싸우면서 깨닳았는데요. 시어머님도 시어머님이지만 본인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게 틀렸을때 누군가 이유를 설명하고 근거와 팩트를 가지고 설명해주면 거기에 납득하고 내 주장을 굽힐 수 있는 사람이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거 그부분을 먼저 생각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제일 현실적으로는 최대한 멀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