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6
2017-11-02 10:20:54
0
제가 저희 시엄마와 벌써 7~8년째 이런일을 반복해서 겪고 있는데요. 이문제는 정말정말 단순한거예요.
서로 악감정이 없는 상태라는 가정하에, 나한테 좋은거, 내가 써보고 효과본거 = 내자식 내 며느리 한테도 좋을거 라는 생각이 있어서 다른 생각을 못하시는거더라구요. 상대가 이게 필요 있는지 없는지는 그분한텐 중요한게 아니예요. 나한테 좋으니까, 얘가 필요 없다고 해도 한번 사용해보고 효과를 보면 필요 있어지고 사용하게 되겠지가 되는거더라구요. 그래서 100프로 선의예요. 사실 이게 더 애매하긴 해요. 내가 거기서 거절하면 나는 상대의 선의를 거절한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저같은경우는 물건을 주고 받고 할때가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대화 도중에 얘기를 자주 꺼내거든요. 예를들면 지난번에 주신 음식을 다 못먹어서 주변사람들이랑 나눠먹었다. 저희가 집에서 밥을 안먹어서 그런지 양이 많아서 도저히 못먹겠더라, 그러니 다음에 음식하식때 쫌만 하셔라. 어머님도 그거 할라면 다 일이지 않느냐, 자주 이렇게 얘기하곤 하거든요. 근데 이걸 물건이 오고갈때 하면 완곡한 어조던 강한어조던 거절이 되니까요. 여튼 이게 정말 생각은 단순한건데 막상 겪고보면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