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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 2018-03-20 11:14: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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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생이 넌씨눈에, 귀차니즘 만렙이라 그런지, 작성자님 심정이 이해가 가요... 게다가 있지도 않은 내 감정을 타인이 멋대로 재단하는거 같아서 그런것도 싫고.. 여친분말씀이 “나는 너땜에 속상했어” 이긴 한데, “내가 속상했는데 너가 어떻게 행동해 줬으면 좋겠어” 가 아니어서.. 솔직히 날더러 뭘 어쩌라는건가.. 싶기도 해요.

제가 자주 남편에게 묻는말은,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예요. 다만 저희 남편분은 저랑 비슷하게 눈치도 없고 귀차니즘도 심해서.. 감정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의견차이가 있을때 하는말이라 경우가 조금 다를수는 있을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작성자님이나 저처럼 사람 감정에 둔한 유형들이, 세심한 사람을 따라가기는 힘들어요. 둘이 같이 살때 감정적으로 세심한쪽이 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즉 내가 느끼는 힘듬 이상으로 여친은 더 힘들어 하고 있을거란 뜻이예요.

그래서 저는 감정이 상해있을때가 아닌 평소에, ‘내가 어떻게 하는게 자기한테 편할거 같아?’ 이걸 많이 물어봐요. 그리고 남편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는 편이구요. 다만 제가 지킬수 없다고 확신하는부분은 그건 내가 이러이러해서 힘들거 같으니 타협점을 좀 찾아보자.. 라고 이야기 해요.

다만, 감정적인 부분은.. 저희남편보다 제가 더 예민한데, 저희 남편의 경우엔 그냥 다른소리 안하고 리액션을 엄청 해요.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실소가 터지거나, 웃기거나, 그러다가 위로받거나 할수 있게요. 굳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박을 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감정만 인정해주되 인정해주는 방식이 개그이거나 위로이거나..

감정만 알아주세요. 그 방식은 꼭 사과나 반박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구오구 그랬쪄” 라면 베스트일테고, 가끔 저희남편은 제가 이런저런 문제로 잔소리 및 개ㅈㄹ을 하고있으면 “.... 니 뒤에서 형광등 두개 아우라가... 마누라 왤케 이뻐, 내가 니말에 집중을 못하겠잖아 ” 이런 개 잡소리를 하면서 끌어안는데, 이런게 의외로 ‘이 미친.. 내가 말을 말아야지..’ 하면서 풀려요. 그래서 감정이 그렇게 사그라들고나면 그 이후에 현실적인 문제로 대화를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1287 2018-03-16 11:05: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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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잘라서 할수는 없는문제 같아요. 저같은경우, 정말 친하면 기대하지 않고 성의껏 했어요. 근데 그런사람이 살면서 몇이나 되겠어요..

저같은경우 결혼을 대학다니던중에 해서 그런지 정말 친한 친구 몇몇이 식장에 오긴 왔는데 축의금을 용돈정도로 한 친구들도 몇몇 있었거든요. 그땐 그게 걔 나름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친구 결혼할때는 다른 친한 친구 하는만큼 했어요. 제가 이런일들을 직접 겪어서 그런지, 제생각엔 그사람도 그사람 사정이 있으니까.. 라는 생각이 들면, 제 마음가는데로 하는게 편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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