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2022-08-24 21:40:47
8
엉덩이에 심하게 종기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몇 주일을 고생하다가 결국은 참지 못하고 동네 외과에 가게 되었죠. 종기가 워낙 심해 동네 의원에서 하기엔 버거운 정도라고 하였습니다만, 그날이 금요일이기도 했고 또 오후였습니다. 종합병원에 가기엔 조금 늦은 시간이었죠. 결국 칼로 깊이 째고 환부에서 농양을 제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농양이 나왔고, 물론 피도 같이 나왔습니다. 의사는 약국에서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사서 그곳에 붙여 놓으라더군요. 남자인 제가 약국에서 생리대를 사서 엉덩이에 붙이고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월요일에 병원에 가자 많이 붓기가 가라앉고, 농양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부분은 움푹 패인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종기가 생기면 바로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괜히 버티다간 병만 키웁니다. 병은 키워서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