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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1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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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겪어 본 IMF 입니다. 다시 IMF에 달러 빌리는 사태가 올지 모르겠네요. 지금 우리 경제가 IMF 직전보다는 많이 성장한 상태라서 다시 그런 일을 겪게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때의 사람들이 재경부 관료들 자리를 다시 채우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때의 국장, 과장급들이 지금은 장관, 원장, 국장을 하고 있겠네요. 그때 실무를 담당했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정책 결정권자가 된 셈인데, 다시 그런 사태로 가도록 둘지, 아니 그렇게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엔 우리 경제 규모가 그때보다 너무 많이 커버렸거든요. 아마도 다시 외환위기가 온다면 그때보다는 충격파가 클 겁니다. 작은 나무가 쓰러질 때는 작은 소리가 나지만 큰 나무가 쓰러지면 큰 소리가 나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현재 30대 그룹들의 계열사들치고 부채비율이 200% 넘는 기업들은 별로 없는 편이거든요. 그때는 망할 수 밖에 없었던 기업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들 체급이 올라서 말입니다. 그래도 무너지는 일은 일어날 수 있고, 만약 무너지게 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게 클 겁니다. 제가 경제학은 잘 모르지만 기본적인 상식으론 그렇게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