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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2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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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들안길에 가면 어느 식당이든 평타 이상은 합니다. 이곳의 명물(?)이라면 '미성복어' 추천합니다. 이곳은 복어불고기로 유명한 곳인데, 빨간 색에 비해 생각보다 맵지는 않습니다. 물론 경상도 기준에서요.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시면 근처 수성못 한 바퀴 도시면서 삼십분 정도 산책하시면 됩니다. 바로 옆에 작지만 놀이공원도 있으니 시간 잠시 보내시면 됩니다. 저녁은 근처 '극동구이'에서 쇠고기 뭉티기에 소주 한 잔 드시면 됩니다. 일요일엔 소를 잡지 않아서 육회만 제공되고, 평일에 가셔야 뭉티기 드실 수 있습니다. 잠은 근처 아무 모텔가셔도 됩니다. 대부분 3만원이면 1박 가능합니다. 이 근처는 예전 룸살롱 2차 장소로 유명했던 곳들이라 숙박시설이 괜찮은 편입니다. 다음날에는 팔공산 동화사 쪽으로 가셔서 케이블카 타시고 한 번 올라가 보시면 좋습니다. 또는 갓바위 올라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꼭대기에 불상이 있는데 100일 기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내려오시면 두류동의 이월드 놀러가셔도 좋습니다. 예전엔 우방랜드였는데, 회사가 망하면서 이랜드 그룹에 넘어갔습니다. 이곳엔 타워도 있으니 그곳에서 경치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남산타워랑은 조금 다른 분위기죠. 저녁엔 안지랑 오거리에 있는 곱창골목에서 소주 한 잔 하시면 됩니다. 한 바가지에 만원 했는데, 지금은 모르겠군요. 단 소주는 조금만 드세요. 그 다음엔 닭똥집골목에서 또 한 잔 해야 하거든요. 여긴 똥집튀김을 전문으로 팝니다. 전부 똥집튀김을 팝니다. 택시를 타도 만원 조금 넘을 겁니다. 똥집도 한 접시에 만원 했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마지막 날에는 그전에 갔었던 미성복어에서 복어지리 드시면 됩니다. 해장으로 이것만 한 것도 없지요. 그러면 2박 3일 알차게 놉니다. 동대구역에 가시면 30분 간격으로 KTX 도 있고, 비행장도 시내에서 멀지 않습니다. 그 다음 코스로 서울로 돌아가도, 또는 제주로 날라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