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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 16: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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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 못마시지만 수술에대한불안감이 엄청나게 큰편인던.. 맹장수술중 의식이 깼어요. 숨을안쉬고있는 느낌이라내가 죽은건 아닐까 두려웠고 뱃속을 막 휘젓고 꺼냈다 넣는듯한느낌이 들고 그과정자체가 엄청나게 괴롭고 아팠어요.
손가락하나만 움직여보자고 온 신경을 집중했는데 제가아직움직이기 전에 제 오른 쪽에 있던 의사가 제가 의식이 돌아온것을 눈치 챘는지 "야이 씨x"하며 다급하게 뭐라지시했고 수술 막바지였는지 더 마취하지않았고 꼬메는것 같았어요. 한땀한땀 다 느껴졌고 드디어 저도(눈은 못 떴지만) 손을 움직이게 되었어요.
그순간 오른속을 뻗어 의사를 꽉 잡았고 말 할 수 있게되자마자 "마취했는데 왜이렇게 아파요."하고 조용히 말했어요. 눈은 계속 안떠졌고.. 의사는 제손을 다른손으로 잡아서 떼놓고 나갔어요ㅜㅜ 근데 의식돌아오고 진찰받을때 말했는데도 제가 수술도중 깼다는걸 인정안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