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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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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이 자극적이네요.
'싸구려육아'라는 프레임을 적용 하신덕에
조회수에비해 침묵이 주를 이루고(댓글이 적고) 그나마 있는 댓글도 단순옹호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싸구려육아'프레임에 반대의견을 내는 순간 '비싼육아'하는 된장맘이 되니까요.
(정치를 프레임 싸움이라고 하죠? 그래서 아이들 급식비지원을 두고도 '공짜급식', '무상급식'이라부르냐 '평등급식','의무급식'이라 부르냐 가지고도 피터지게 싸우고요.)
저는 저희 아이들 비싼옷 비싼음식 먹이지는 않지만
좋은옷 좋은음식 먹이며 키우고 있어요. 좋은것과 비싼것이 일치하지는 않거든요.
아이들이 쓰는 용품,먹는 음식, 입는 옷, 식기, 세제
모두 신경써서 준비하는 이유는 제 아이, 그리고 그 아이가 낳을 아이를 위해서 라고 생각해요. 더 좋아지는것까지는 안바라도 더 나빠지지는 않는 자연환경에서, 정신과 신체가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댓글에 옛날엔 그런거 쓰고 잘살았다는 댓글 있던데 그런덕에 난임이 이렇게 흔해진 것은 아닌지, ADHD의 폭발적 증가와 정말 아무 상관 없다고 할 수 있는지, '그런것들'에 대한 소비가 아이들이 자라날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아닌지 묻고싶어요.
여튼,
제목엔 자문을 구하고 내용엔 반성문을 쓰셨는데..
잘 따져 소비하는 것도 21c인간의 덕목이라고 하니 얻은 깨닳음 잊지마시고 현명한 육아 하시길바라요.
ps.오지랖이지만..돌쟁이한테 과자 제발 멈춰주세요..
집에있는 당근쥐어주시는게 값도 더 싸고 아이에게도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