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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0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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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대, 인종 통틀어서 모든 문화권 전 세계 모든 인류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보편적인 미의 기준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에 관한 연구도 있고요.
얼굴의 무엇을 두고 매력적이라고 느끼는지에 관한 전인류의 보편적 특성은
안면구조의 균형잡힌 대칭성, 평균성, 풍성한 머리카락, 맑은 눈, 손상없이 고른 치아, 깨끗한 피부, 그리고 연령(어릴 수 록 매력적이라고 판단)등등이 있습니다.
(참고 : Rhodes, G. 2006. The evolutionary psychology of facial beauty. Annual Review of Psychology, 57:199-226)
갖태어난 아기도 어떤 얼굴이 매력적인지 판단하고 심지어 그걸 또 선호하니, 학습의 결과가 아닌거죠
(참고 : Langlois, J. H., & Roggman, L. A., & Rieser-Danner, L. A. 1990 Infants' differential social responses to attractive and unattractive faces. Developmental Psychology, 26:153-59)
여기서 평균성이란 것은 여러 많은 얼굴들을 섞어서 합성을 할 수록(즉, 평균에 가까워 질 수록)그것을 두고 사람들이(심지어 아기까지도)개별 얼굴보다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경향성이 우연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답니다.
(참고1 : Langlois, J. H., Roggman, L. A. 1990. Attractive faces are only average. Psychological Science, 1:115-21)
(참고2 : Langlois, J. H., & Roggman, L. A., & Rieser-Danner, L. A. 1990 Infants' differential social responses to attractive and unattractive faces. Developmental Psychology, 26:153-59)
특징없는 평균에 가까워지는 얼굴일 수록 왜 매력적이라고 느끼는지에 관해서 왜 그렇게 되는지..한가지 설명이 인간 시각시스템 체계 특성상 정보처리의 수월성이 높을 수록 그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건데..(참고 : Prototypes are attractive because they are easy on the mind)이 얘기는 약간 삼천포라..접어두고..
아무튼 이 모든, 매력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요소들이 사실 현대문명을 가지기 훨씬 전 부터의 야생 인류사회에서 건강(그리고 그것에 의해 보장되는 사회적 지위)을 나타낼 수 있는 강력한 단서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남성의 경우, 얼굴 말고, 여성의 신체에서 엉덩이와 허리의 특정 비율을 선호한다는 것이 고대 인류사 그림에서 부터, 전문화권에서 관찰할 수 있고 반복검증 가능한데, 뚱뚱한 사람을 좋아하는 문화권이든, 마르고 슬림한 몸을 이상시 하는 문화권이든 관계없이 허리와 엉덩이의 특정 비울관계, 7 : 10을 선호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외부로부터 고립된 지역의 파푸아뉴기니 원주민에서 에스키모인, 한국인, 미국인 까지..전세계 각지의 모든 문화권에서, 심지어 중세시대 미술작품과 조각상에서 까지 관찰 가능했죠.
(참고 : Singh, D. (1993). Adaptive significance of female physical attractiveness: Role of waist-to-hip ratio.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이 비율의 비밀은 사실 여성의 다신 가능성을 판단하게 해주는 가장 손쉬운 시각적 단서였습니다.
인간이 오늘날 갖고 있는 많은 특성들의 이면이..사실 과거의 선택압력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화석인 셈이죠...
즉, Everything is the way it is because it got that way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