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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2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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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끼는 방식이 많아지는 이유가.. 일단 전단지나 구두소개로 아는 경우엔 학부모 입장에서도 선생님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간혹 학력이나 경력을 속이기도 하고, 수업능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요.
업체에서 그런 부분을 사전에 걸러주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선 아무래도 길에서 전단지 떼오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더 안전장치가 있는 느낌이지요. 학생 수준과 선생님 수준을 맞춰준다는 걸 봐도 그렇고요.
그리고 업체 입장에서도 수업을 붙여준다고 끝이 아니죠. 선생님이 수업능력 미달이거나 수업태도가 별로라 학부모 클레임이 들어오면 업체가 환불해주거나 선생님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주거나 할겁니다. 그정도 예비 비용도 없이 무턱대고 운영하진 않겠죠.
아마 업체 입장에서는 첫달 못받는다고 하면 앞으로 계속 과외 유지하기 위해서 수업 더 열심히 해줄거라 생각해서 만들었나보네요.
사실 가사도우미도 마찬가지죠. 집에 들어온다는 건 결국 집안 구조를 속속들이 알게 하는 일이고 혹여 도둑으로 돌변해서 귀중품이나 돈을 들고 튈지도 모르는 일인데 아무나 집에 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세금 안내고 일대일로 발품 팔아서 돈버는 일이 옛날보다 까다로워졌죠. 요즘은 옛날과 달라서 부모들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집에 들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