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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5 1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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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민감한 주제로 언쟁 터지면 '내가 애들도 아니고 잃을게 많은 사람인데 키보드로 싸워서 뭐하나' 싶어서 침묵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유아인씨 트위터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나보다 잃을 거 많고, 누구보다 여자들 평판 앞에 많이 좌우되는 남자연예인이, 구성원이 여자로 이루어진 집단에게 날선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은데 그걸 실행한다는 게...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
오유에서도 한번씩 유아인 까는 글 올라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도 겉멋이니 입진보니 꼴통이니, '선거가 끝났으니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으로 단합하자'고 교과서적인 말 썼다가 박근혜 정권 부역자 소리까지 들었죠.
물론 유아인이 어떤 특정 커뮤와 100% 일치할 필요도 없고, 주제에 따라 자기 나름의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텐데. 한결 같이 자기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응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