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2
2017-07-12 21:49:16
9
저희 쓰레기 아버님도 그런 분이셨어요
어머니는 그당시 이혼한 여자의 대우가 어떤지 아시면서도 이혼하셨고요. 위자료 양육비 하나도 못받고 아버지새끼가 포기한 저만 딸려서 갔습니다.
어머니께서 이혼하신건 백번천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새끼는 지금도 그러고 다니니까요. 뭐 어머니의 원망섞인 너는 니네 아빠 닮았다 라는 둥의 한탄은 지금도 너무 서럽지만...그래도 이혼 잘 하셨다고 생각해요.
제 입장에서 상황을 보면... 저는 모르겠어요. 일단 친가는 아니더라도 시댁에는 알릴것 같아요. 적어도 시부모님께는요.
저는 큰 아이가 이제 16개월, 작은아이는 뱃속에 있는데요. 남편을 정말 사랑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너무 실망해서 하루 내내 일주일... 한달... 언제고 멍때리는 순간마다 울것 같아요.
그러니 각서도 받고 시댁에도 알리고 할 것 같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믿어주고 싶기도 하고 이미 끝난 사이 같기도 하고 ㅠㅠㅠ 아...
그리고 부부상담. 가능하면 받아서... 상처받은 제 마음 다스려줄 것 같아요. 사실 남편이 도우미 부른 것보다
그 사람이 아 이제 몰라 됐어 급으로 적반하장식으로 구는게 더 상처였을 것 같아요... ㅠㅠㅠ 그러니 상담가 앞에서라도 펑펑 울고... 남편은 내가 왜 그깟일로 화내는지 잘 모를테니 상담하시는 분이 잘 설명해주겠죠 ㅠㅠ...
휴 ㅠㅠ 아이 임신하고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참 안타깝네요 ㅠㅠ 태교만 하고 행복한 생각만해도 임신 참 힘든건데요 ㅠㅠㅠ
작성자님께 행복한 일들 많이 생기면 좋겠고 이 일 잘 해결되는 현명한 방법 찾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