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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2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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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텍의 인신공양에 대해서 제가 아는 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아즈텍 신화에서는 세계가 여러번 멸망했었는데(자세한 이야기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네번째 세상이 멸망하고 다섯번째 세상이 열릴때였습니다.
다섯번째 세상을 열기위해서 역시 새로운 태양이 필요했습니다.
새로운 태양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신이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타올라야만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태양으로 추천 받은 것은 옥수수의 신 나나우친,
그리고 이름이 복잡해서 기억안나는 어느 신(...)은 스스로 태양이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나나우친은 말이 없지만 검소하고 정성스럽게 재단을 준비했고 이름복잡한 신은 최고로 비싼 것들과 화려한 것들로 재단을 준비했습니다.
마침내 재단이 완성되고 모든 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활활 타오르는 불에 뛰어오르는 일만 남았을 때, 이름 복잡한 신은 그동안의 자신만만함에도 불구하고 막상 불에 뛰어드려니 무서워져서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나 나나우친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불에 뛰어들어 태양이 됩니다.
그 모습을 본 이름복잡한 신은 자신도 불에 뛰어듭니다.
이로써 세상에는 두 개의 태양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세상이 너무 뜨거워졌고, 구경하던 어느 신이 옆에 지나가던 토끼를 집어 던졌고 두번째로 태양이 된 이름복잡한 신이 토끼를 맞아 결국 달이 되었다고 합니다.(그래서 달에는 토끼가 산다는....)
한편 태양이 된 나나우친은 이전의 모습을 벗고 태양신 토나티우가 됩니다.
토나티우는 이전의 나나우친과는 성격이 정반대였다고 합니다.
토나티우는 자신이 매일 새로 불타올라 세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매일 인간의 심장을 바쳐야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아즈텍인들은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기 위해 인간의 심장을 태양신에게 바쳤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