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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13: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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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웹툰작가라 저 직종이 얼마나 3D이고
혼자 하기는 얼마나 시간이 부족하고
고되는지 잘 압니다
근데 그게 변명거리는 아닌게 그건 일반
직장인이라고 다르지 않다라는거죠
레진은 그나마 지각비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제 시간에 회사가 원하는 퀄리티로 결과가
안 나오는 일이 계속되면 퇴사예요
게다가 웹툰업계 자체가 경쟁이 심화되고
공급(=웹툰작가 지망생&플랫폼)은 많은데
독자는 한정되어 있어서 레드오션화 된지
오래입니다
특히나 계약하고 연재만 하면 기본수익
200을 보장하는 레진시스템에서 그 이상을
벌어서 어시를 고용하거나 휴재 및 지각을
계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연재나 퀄리티를
보장 못 할 정도로 능력이 안 된다면
업계를 뜨는게 맞죠
미리 세이브원고가 가능하다라는 장점 때문에
친구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항상 10화
정도는 세이브를 하느라 준비 기간을 갖고
연재를 시작합니다
위에 등장인물이 많거나 해서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하는데 그런걸 대비하기 위해
세이브를 해 두고 완급을 조절하는거죠
지각비가 과다하다던가 하면 그걸 조절해야할
여지는 있겠지만 그 지각비 자체가 잘못이라는건
프로 실격이라고 밖에 안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