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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4 1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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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컵대회 등 성적도 중요하지만,
국대 감독은 성적 못지 않게 '육성'이 중요한 임무죠.
히딩크 시절 다들 히딩크호가 낸 성적에만 열광하고 있지만
사실 정말 히딩크에게 감사해야 할 건,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송종국 등을 발굴하고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등의 레전드들이
지도자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그들의 경험과 캐리어를
강화해 준 공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MB가 실패했다고는 하나, 반대로 황선홍 감독의
승승장구를 생각하면, 전체적으로는 성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이후 10여년간의 한국축구를 이 '히딩크호'의
인재들이 들었다놨다 한 걸 생각하면,
제대로 된 감독 선임과 선임된 감독이 잘 '육성'을 해 놓으면
또 10년을 책임질 겁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향후 어떤 행보를 할 지, 성적이 어찌될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현재의 모습을 볼 때는, '육성'면은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