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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2 23: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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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표현의 자유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저 싸우는 장면을 X해서 XX할 XXX야 같은 식으로 표현하면 체감되는 느낌이 완전 다르기는 하죠ㅎ
포인트가 '여동생이 쌈박한 표정으로 모르는 "남자"에게 언어적 성폭력을 가하고 있었다'인데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여자가 욕을 들었을 때 할 법한 대응을 상상하라 하면
순한 경우-엉엉 운다
멘탈이 강할 경우-"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 있죠?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정도 밖에 안 나오는 지라(소설 써보라 하면 쉽게 나오죠 'ㅍ')
실제로 입이 거친 경우-뭐를 땋아서 뽑겠네 뭐라네 하는 반전된 성 이미지를 보여줄 때(강압적이고 마초적인 이미지)
의외로 남자들이 받는 문화컬쳐가 상당한 것 같더군요.
아마 후장이 따이는 상황 자체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지…… 헣
뭐 가족이 저러고 있었다는 충격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여자니까 그정도는 아니겠지) 여자사람(가족)이 그랬다'
같은 느낌인지라 '~' 멀리 나간 거 같네요 흠흠.
합평할 때 전달력 문제에 대해선 늘 우선순위로 다뤄지곤 하는데,
오빠의 컬쳐랜드적 상황을 타인에게 이해시키는 데는 아주 좋은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덕책적으로는 영 아니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