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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8 2017-08-05 15:53:1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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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그냥 제가 가져오겠습니다.
2807 2017-08-05 15:50:12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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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 어떤 것인지를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설명을 적습니다.
 
◆주말엔 되도록 컴퓨터를 켜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위해 들어왔다고 읽힐 수 있습니다.
-첫 문장은 아주 중요하지요. 원로소설가들이 신춘문예 심사를 할 때, 첫 문장만 읽고서 소설을 당선시켰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도
첫 문장이 끝 문장까지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컴퓨터를 주말엔 하지 않는데 일부러 켰다~는 문장은,
그러니 읽는 사람들도 내 사과를 꼭 받아줬으면 좋겠다~로 마무리될 확률이 높겠죠.)
페북 알림을 받으셨다는 내용을 보면 디지털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시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주말에 컴퓨터를 쓰지 않으신다는 건 별 대단한 면제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모바일 글쓰기가 있잖습니까.
 
◆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싶네요→사실 읽는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내용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적어두었듯, 그거 몰라도 됩니다.
굳이 정황을 말해야 하는 상황은 제 3자가 있을 때입니다. 제 3자와의 다툼 중 잘못 전해질 수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자 할 때나 쓰는 것이죠.
이 문장에서부터 뒤로 스물두 줄 까지는 하나로 압축해도 됩니다. '광고성 글을 올렸습니다'로 말이죠.
혹은 더 추가해서 '개인적인 욕심으로 광고성 글을 올렸습니다.'로 작성하시면 더 솔직하게 전달 가능합니다.
 
◆이거 제품 오면 오유에서 나눔해야지! 하고→그런데 읽는 사람들은 이 마음을 모르고 공격했다고 읽힐 수 있습니다.
-계속계속말하지만 사과문은 이미 잘못을 시인한 상태에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선해보일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한다면 역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건 직접적으로 작성하는 게 아닙니다.
왼손이 모르게 하는 선행처럼 적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눈치를 채고 말해줘야만 얻을 수 있는 칭찬인 것이죠.
제 3자의 대사를 직접 말하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난 정말 착해'라고 말한다 해서 신뢰가 오르지 않는 것처럼요.
그리고 또 말하지만 작성자의 전지적 작가시점을, 적지도 않았는데 읽는 사람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모르는 게 당연한 이 부분은 자신의 선한 마음을 증명하고자 작성되었을 것입니다. 효과는 역효과지만요.
또한 이 문장은 바로 뒤에 이어지는 '그게 어제인데 제가 판매자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저격글이 올라와서'와 이어져
'읽는 사람들은 그런 내 마음도 모르고 공격을 했다'고 읽힐 수 있습니다. 공격력 두 배죠.
 
◆해명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거 사과문이 아니군요.
사과는 하지만 사과문이 아닌 해명글이었다니.
 
◆일단 광고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제 개인적으로 올렸다지만 어쨋거나 보시는분들이 간접적인 광고로 느끼셨다면
이부분은 100% 제 불찰이 맞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주소를 올린 시점에서 땡입니다!
또한 구매자가 생겨 나눔기획을 했다는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땡입니다!
광고 아닌데 사과는 왜 하는 겁니까……. 언행일치가 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사과문의 진정성을 깎아내는 큰 실수가 됩니다.
 
◆하지만 제가 우연히 발견한 것처러 치밀하게 광고를 했다는 건 아니라는 점을
해명하고자 더 길게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감정은 명확하게, '같습니다' 같은 표현을 쓰는 건 라이브 인터뷰 같은 상황에서나 이해될 문장입니다.
아마 난 광고글을 쓴 게 아니란 걸 말하고 싶었던 거 아닐까? ←화자가 투명인간처럼 흐려지지요.
또한, 우연히 광고글을 쓰든 알고 광고글을 쓰든, 이미 작성자는 광고글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위 댓글의 1번을 다시 말씀드리는 거지만 이 글의 모든 읽는 사람들은 사과만 받으면 돌아갑니다.
그리고 정황 또한 이미 본질을 알고 있어요. 광고글의 본질은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마치 금연 중인데 무의식 중에 담배를 물었든, 때려치우는 마음으로 피웠든 간에 피웠다는 사실 자체는 훼손되지 않는 것처럼요.
그러니 더 나빠보이지 않을 상황을 찾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럴 땐 솔직한 게 대미지를 덜 입는 방법이죠.
 
◆한낱광고를 위해 들어온 사람으로 보여서 속상할 따름입니다
-'한낱'은 '기껏해야 대단한 것 없이 다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컨데, 부정적인 부사입니다. 사과문에서는 모든 문장을 조심히 써야 합니다. 냉정해지기 위해서 말이죠.
각종 긍정적인 단어와, 중립적인 단어를 써도 모자란 상황에서 '저를 한낱 광고쟁이로 보십니까' 같은 문장은
'네 그렇게 보여요'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합니다.
다시다시다시말하지만 읽는 사람은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광고글을 쓴 사람은, 그냥 광고글을 쓴 사람입니다.
나눔을 기획했든 에어컨이 고장나 덥든 마침 아이디어를 발견했든 2009년부터 오유를 들락날락했든 말든 간에,
정확한 부분은 '작성자가 광고글을 작성했고, 그에 따른 사과문(본인 말로는 해명문)을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그러니 이 문단은 차라리 '그래 광고했다 어쩔래?'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과문이든 해명문이든 망치고 싶다면요.
 
◆저를 이렇게 봐서 미워요!가 아니구요
-사과문에 감정을 넣으면 안 됩니다. 애교가 필요한 순간이 아니에요.
오로지 뿔이 나서 사과받으러 온 사람들과, 빨리 사과하고 그 사람들 돌려보내야 할 작성자만 있을 뿐입니다.
화난 고객의 클레임을 애교로 받아쳐서 기분 좋게 풀어낸 경험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상대의 표정을 알기 어려운 인터넷 상에서 보기에 이 문장은, 본심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시간나시면 이재용의 사과문을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모든 사람이 흠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핀포인트를 짚고 완벽하게 절제를 한 사과문입니다.
사과문이 작성되었다기에 읽었는데 안타까운 기분이 멈추질 않아서 댓글 작성합니다.
2806 2017-08-05 15:24:37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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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모 프로게이머가 구설수에 올라 사과문을 작성했는데, 그 사과문과 매우 비슷한 패턴이군요;
알아두셨으면 하는 내용을 적겠습니다.
 
 
1. 문제글 작성까지의 과정을 알고 싶은 게 아닙니다.
-사과문을 써야 하는 상황까지 왔을 때는 이미 상황이 모두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요지는 문제가 발생했고, 작성자는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사과만 받으면 빠르게 해산할 거라는 점이죠.
해당 글을 작성하게 된 과정과 작성 시간까지 상세하게 적어주셨습니다만 이건 필요 없는 내용입니다.
제 3자가 끼어있는 경우가 아닌 이 상황에서는 글작성자님과 읽은 사람들간의 다이렉트 관계라서 오해생길 여지가 전혀 없지요.
작성자님이 하신 설명은 작가가 갑자기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인물의 이상한 행동을 설명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포인트는, 사람들은 사과를 받으러 온 것이라는 점입니다. 첫머리부터 시작되는 정황설명은 일을 더 키웁니다.
 
 
2. 또한 억울함 피력은 사과문에서 기피되는 행동입니다.
사과문에서 감정조절이 요구되는 이유는 말 그대로 그 글이 잘못 후에 나온 행동이라서 그렇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사과문은 무엇보다도 냉정한 감정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읽는 사람이 흥분상태이기 때문이죠.
그 달궈진 프라이팬 같은 분위기에서 나는 매우 속상하며, 아쉬우며, 섭섭하다는 걸 피력하면 사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겁니다.
  
 
3. 또한 가장 결정적이게도 잘못에 대한 사과가 모호합니다.
사족이라 느껴질 만큼 길게 글을 작성해주셨습니다만, 정작 광고글을 작성하게 된 경위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에어컨 고장으로 인한 짜증, 마침 우연히 모여있던 상품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 고마움으로부터 비롯된 나눔기획,
이 여러가지 감정 속에서도 '어째서 나는 광고글을 작성하게 되었는가?'가 없습니다.
간단히 추측해보자면 홍보글을 작성하신 것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적지 않으셨겠죠.
그렇다면 그냥 간단히, '판매상품을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라고 적으시면 됩니다.
그 뒤에 '홍보글을 작성해서 죄송합니다.'를 붙이면 모두가 납득할 겁니다.
왜냐면 여기만큼 트래픽 많고, 안 걸리면 대박날 것 같은 곳은 적으니까요.
('전쟁이 끝나면 애인에게 고백할거야'를 보고 사망플래그를 느끼는 것처럼요. 그러니 다른 이유는 핑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적지 않으신 채로 길게 과정샷을 넣어주시면, 다시 1번으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참고로 모 프로게이머는 그 이후 사과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만,
본문과 같은 식의 트위터 사과문, 인터뷰 사과문, mvp인터뷰 사과문 비슷했던지라 말이 많았습니다.
인성논란으로 읺나 사과문인데 '내 성격 잘 알고 있을 테니 이해해라' 라든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같은 사과를 했으니 그렇지요.
본문도 광고를 해서 이득을 보고자 하는 마음을 적었다면 과정샷을 길게 적어도 이해됐을 겁니다.
너무 사족이 길어요 너무……
2805 2017-07-14 14:49:38 27
여자가 보면 소름돋는 사진.jpg [새창]
2017/07/14 11:23:57
어 음 이 이야기에 일단 예쁜 색시를 데려와서, 프로포즈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합시다.
위에서 말한 카드의 '예쁜 색시 데려와서 엄마 손에 물 안 묻히게 해줄게' 라는 것을 예비 예쁜 색시에게 허락받는 구조로 진행해봅시다.
"우리 엄마 손에 물 안 묻히게 해줄래?"
이 대사를 남자의 프로포즈 대사로 선정해봅시다.
프로포즈 받는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거 대체 무슨 소리야 싶을 거예요;;
이시대의 프로포즈법도 아니지마는 보통 그 자리에 '네 손에 물 안 묻히게 해줄게' 라는 게 들어갈 테니까요;;;;
순식간에 계산 끝나고 '아 이 남자는 시댁에 자주 가서 나를 시댁 부엌으로 자주 보낼 생각이다' 뭐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겠죠;
몸은 내 집에 있으면서 영혼만 시댁에 가서 설거지를 할 순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시댁가서 시어머니와 헬게이트를 여는 미래밖에 그려지지 않아요;;
남편은 거실에서 하하호호 웃고 있겠죠;;; 결혼하니 역시 예쁜 색시가 부엌일을 도와주는구나, 효도 완료! 그런 기분으로;;
상상만 해도 제 성질에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만약 프로포즈 저렇게 하면 일단 저는 결혼 스탑할 거예요;;
괜히 결혼이 일가 전체가 움직이는 일이겠나요;; 남편과 맞아도 시어머니와 안 맞으면 그대로 전쟁나는 겁니다;;
고로 이규하씨는 결혼이 어렵거나, 혹은 결혼생활이 힘들게 되는 겁니다.
만약 저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뭐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애초에 효도는 지 손으로 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 부분부터 이해가 안 된다면……
2804 2017-07-14 14:40:47 40
여자가 보면 소름돋는 사진.jpg [새창]
2017/07/14 11:23:57
좀 더 다르게 표현해서,
만약 이규하씨가 결혼 못 하면 그 사이에 엄마 손에 물 묻는 건 어쩔 수 없는 희생 같은 게 되자나요?
근데 좀 그게 이상하잖아요? 아니 엄마를 도우면 지금도 안 묻힐 수 있는데;;;

만약 엄마가 부엌에 오지 말래서, 그치만 마음이 아파서 색시를 얼른 들여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귀결이 되는 거라면
이규하씨의 색시는 아무래도 시댁에 가면 제일 먼저 부엌에 가서 설거지를 하고 있을 것이고
이규하씨와 이규하씨의 어머니는 같이 거실에서 하하호호 효도완성 뭐 이런 것이, 진정한 효도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근데 뭔가 좀 이상하잖아요;;; 보통 엄마 내가 효도할게! 라고 하면, 돈을 많이 벌어서 or 좋은 직업을 가져서 등등이 되어야 할 텐데,
그러니까 물 안 묻힌다는 개념의 효도라면 돈 많이 벌어서 입주가정부를 고용하든 식기세척기를 사는 것일 텐데
입주가정부와 식기세척기를 이겨낸 것이 예쁜 색시라면;;;;;;
아무래도 이규하씨의 연령은 20~30대가 아닌, 40~50대가 아닐까……
농경시대, 산업화시대를 거친 가부장인 것일까 추측해보는 것이죠;;;
50대인 저희 어머니도 할머니집에 가면 바로 부엌부터 직행해 냉장고 열고 설거지통 확인하시는데, 아마 맞는 거 같아요.
2803 2017-07-14 14:31:14 46
여자가 보면 소름돋는 사진.jpg [새창]
2017/07/14 11:23:57
이규하씨가 예쁜 색시와 결혼하는 것 = 엄마 손에 물 안 묻는 것(엄마 고생 안 하는 것=효도)
이게 같은 범위에서 일어나가지고 그래요;
원래는 이규하씨가 예쁜 색시와 결혼하는 일과, 엄마가 고생하지 않는 것은 다른 범위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이규하씨의 예쁜 색시는 이규하씨가 열심히 예쁜 여자에게 대쉬해서 얻어내야 하는 것이고,
효도는 이규하씨가 엄마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규하씨 본인이 해야 하는 것이죠;; 괜히 효라는 글자가 업고 있는 글자겠어요;;

그런데 이규하씨의 효도가 예쁜 색시에 의해 도둑맞았습니다;
예쁜 색시를 데려와 엄마 손에 물을 묻히지 못하게 하는 것은, 좋은 컴퓨터를 사와서 배그를 하는 것과 같지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좋은 배우자를 만나겠다는 의도와도 비슷합니다.
못생기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지! 좋은 직장으로 승부를 보자! 의 단위로,
엄마에게 효도를 하고 싶으면 예쁜 색시를 대려와야지! 색시가 엄마를 도와줄 거야!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쁜 색시가, 이규하씨가 엄마에게 해줄 효도를 도둑질한 것이지요;;;;

달리 말하자면 '물 안 묻히는 건 지금도 할 수 있어요' 입니다…….
뭐 지금의 50대시라면 아들이 부엌에 갈 경우 에그머니나! 설거지 하지 마렴~ 하는 부모님이 많은 게 사실이지요;
그 시대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기도 했고……
그치만 어머니 곁에서 어머니를 도와주고 효도하는 건 결혼해야지만 할 수 있는 전직스킬이 아닙니다; 지금도 돼요;
결혼해야지 할 수 있는 건 손주 안겨드리기 정도겠죠;; 설거지 하기, 말벗되기, 건강 챙겨주기 등등은 혼자 셀프로도 됩니다;
다만 그게 예쁜 색시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지금 시대에선 뭔가 좀 이상한 거니까요;;;;
2802 2017-07-14 14:20:23 1
타로점 봐드립니다 [새창]
2017/06/09 02:19:36
7월이 절반이나 지났군요;;; 이미 늦은 시점이지만 그래도 말을 해본다면;;;
A. 지팡이 4 정방향.
일단 편히 쉬세요 'ㅂ')/ 정신적 휴양이 제일 좋겠네요.
막 급박하게 뭔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카드는 일이 끝난 뒤 갖는 중간정산타임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적당히 해놨으니까 잠깐 쉬자는 뜻이 강해요.
빈 시간이 있다면 잠깐 여행을 다니시는 것도 좋고, 그럴 정도까진 아니다~ 하며는 그냥 평온히 보내시면 됩니다.
아무 일 안 하는 것 같아도 쉬는 것 자체가 정신력 충전이 됩니다! 그러니 깊은 고민은 사절이죠.
지금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하네요. 고민없이 '다음엔 뭘 해볼까?' 이 정도의 생각으로 보내시고 있기를 바랍니다 'ㅂ')/
2801 2017-07-14 14:15:02 1
타로점 봐드립니다 [새창]
2017/06/09 02:19:36
최근에 바빠서 못들어왔습니다;; 오래 전에 남겨주셨군요;;
A. 펜타클 에이스 정방향.
현실적이고, 이득이 되는 관계.
직관적으로 따진다면 당장의 이득을 목표로 합니다.
조금 달리 말하자면 현실성 있는 것을 좋아하고 진척이 빠른 것이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막연히 낭만적이거나 모호한 밀당 같은 것은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펜타클 카드지만 서로간의 대화를 요구합니다. 이해관계를 맞추지 못하면 빠르게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대화를 통해 어디까지 진척시킬 것인지 어느게 현재의 감정인지 명확하게 표현하길 바라요.
심플 이즈 베스트입니다. 아직은 쌓는 단계니까요. 파이팅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ㅂ')/
2800 2017-07-14 14:06:16 9
[새창]
말씀하신 세대로 비교하면 되겠네요;; 저 아들분 세대는 김응수씨 세대와는 다른 거죠;
이 시대에 집안의 가장,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을 요구하는 건 굉장히 올드하다고 볼 수 있겠죠;;
더 비교해보자면, 요즘 시대에 누가 가문의 부흥을 신경쓰나요; 집안의 경조사 다 챙기는 것은 아마 지금의 40대 정도가 한계겠지요.
제사 챙기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명절엔 여행을 떠난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요즘 세대는 가문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의 가족구성원으로 유지되기 어려워요. 개인화되고 있잖아요.
말씀하신 '대가없이 누리는 것은 없다'는 말을 그대로 적용하면 돼요.
가문의 연대감도 느낄 수 없는데, 왜 보상이 짠 옛날 관습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까요?
옛날에는 그래도 다 가족을 위한 것이다, 가문을 위한 것이다, 내가 가장이다 말할 수 있었지만 이젠 그런 게 없어요.
그러면 마인드도 새걸로 바뀌어야죠.
이렇게 말하면 보통은 정이 없다, 요즘 애들은 삭막하다 그러든데 어쩔 수가 없잖아요. 가족구성원 숫자부터 줄었으니까.
점점 핵가족화되어가니 가족문화가 해체되는 건 당연하죠.
길게 말했지만 시대가 바뀌었어요.
시대에 뒤쳐져서, 자기 살던 시절대로 말하는 사람을 보통 꼰대라고 부르니까 제 생각엔 신동엽씨의 말이 맞는 말 같네요.
아니 무슨 요즘 시대에 자기 옷 가지고 싶어하는 걸 호강이라 불러요;;
밥반찬 투정하면 꼬박꼬박 아프리카 불러오든지 나 때는~ 그러는 거랑 똑같죠;;; 시대가 다른데;;;;;
2799 2017-06-24 04:39:44 2
타로점 봐드립니다 [새창]
2017/06/09 02:19:36
늦어서 죄송합니다ㅠ 요즘 정신이 없어서;
A. 컵 여왕 정방향.
컵 여왕은 자신이 원하는 걸 해야만 성미가 풀리는 성격입니다. 검 여왕과는 좀 많이 다르죠.
연애 주도권은 질문자님께 있습니다.
만약 여자친구분께 휘둘리는 기분이라 해도, 헤어지느냐 마느냐의 결정 정도는 질문자님이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양가 가치관은 어떤 의미에선 의미가 없습니다.
컵 여왕의 감정은 자신의 지혜로운 이성마저도 마비시킬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좋은 것들이 많다 해도 스트레스를 주는 강력한 한 가지 때문에 상황을 그르칠 수 있어요.
정확히는 밥상을 엎는 느낌이긴 한데…… -_-;
아마 좀 더 자신의 편이라 생각되는 쪽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겁니다. 여자친구분 혹은 가족.
좀 더 이득이 되고 감정적으로 행복한 곳을 택하세요. 어차피 성격 상 스트레스를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기분내는 정도의 멜랑콜리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쎈 스트레스라면 일상생활에도 스트레스가 간섭할 거예요.
이성적으로는 말고, '감정적으로' 뭐가 더 편한 지 고민해보시고 선택하세요.
어느 쪽의 불편함이든 질문자님은 무시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ㅂ')/
2798 2017-06-18 04:06:53 24
[새창]
오유도 커뮤니티라고 부르지만 그런 게 아니라
역할극 놀이하는 모임을 그렇게 부르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범인은 고어물 커뮤를 뛰고 있었고요.
2797 2017-06-16 03:44:37 1
타로점 봐드립니다 [새창]
2017/06/09 02:19:36
마이너 카드의 9는 어떤 감정의 극단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 지팡이 9 정방향.
새롭게 연애를 하시기에는 지금의 생활 자체가 많이 피로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집중력은 두 개로 나뉠 수가 없을 겁니다. 일 아니면 연애. 아마 일을 택할 확률이 높아요.
더더더 자세히 말하자면 연애는 휴식이자 활력소가 되어줄 수 없을 거예요. 올인하는 타입에 가까우시군요.
며칠 전 타로와 연계를 시키는 것도 괜찮겠네요 'ㅂ' 활력을 찾고 싶으시거든 가벼운 유희거리를 찾아보세요.
몰두해야 하는 것들에겐 너무 많이 신경을 쏟으시게 될 겁니다.
인간관계 역시 오래, 천천히, 싱겁게, 가끔 만나기 좋은 상황을 유지하는 걸 추천합니다. 파이팅이에요 'ㅂ')/
2796 2017-06-16 03:33:14 1
타로점 봐드립니다 [새창]
2017/06/09 02:19:36
A. 검 10 정방향.
어떤 커다란 경험을 했다는 것.
재생될 수 있는 가능성, 고통의 종료.
경험은 사람을 바꾸고, 특히나 결정적인 경험일 시에는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에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을 만한 큰 경험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조금 부정적인 쪽으로요.
그 경험이 타인과 비교할 수 없는 강점입니다.
조금 더 다르게 말하자면, 멘탈이 단단해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관이 확고해지고 경험을 통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엔 흔들리거나 어리숙하게 대처했던 부분도 이제는 명확히 표현할 수 있지요.
사실 이런 경험은 나이먹고서도 못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가꿔갈 지는 질문자님의 노력에 달렸습니다.
기초 틀을 닦았(닦였?)으니 나머지 섬세한 부분을 더 다듬어보세요.
부정적이던 시절보다 더 나쁠 일은 이제 없습니다 'ㅂ')/ 이 경험을 통해 더 막나가보는 것도?
2795 2017-06-14 17:54:44 1
타로점 봐드립니다 [새창]
2017/06/09 02:19:36
새글을 파지 않는 이상 가장 마지막에 쓴 글은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ㅂ'
혹시나 싶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2794 2017-06-13 05:43:21 1
타로점 봐드립니다 [새창]
2017/06/09 02:19:36
주로 사용하시는 단어로도 생각해봤지만 정말 흥미로운 분이시네요.
A. 컵 3 정방향.
사람을 만나세요! 그렇다고 애인을 만들라는 것은 아니고,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할 친구를 만들라는 뜻입니다.
아니면 이미 있는 친구를 만나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새 친구를 사귀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금전이나 시간의 문제로 여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셨지만, 의외로 내고자 하면 자리는 날 겁니다.
무엇보다도 허무한 게 습관이 되면 돈이나 시간이 있어도 고칠 수가 없어요. 이건 사람만이 답입니다.
비슷한 주제로 비슷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즐거움을 교류할 수 있다면 거기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음, 약간 예시인 것 같기도 하지만 제 친구들로 예시를 들어본다면
체교과 출신인 친구는 오전에 수영을 배우고 주에 몇 일씩 저녁 배드민턴 모임에 나갑니다.
아마 이 친구에게 제일 익숙한 환경은 체육이기 때문에(그리고 본인도 좋아하니까) 모임도 그런 자리를 만드는 것 같아요.
제 동기는 지금 직업과는 전혀 상관없이 코스프레 모임에 나갑니다.
만화도 좋고 사진찍히는 것도 좋고 그래서인 듯 한데…… 이게 의외로 적성에 맞는지 3년 쯤 된 것 같네요. 오래 못 갈 줄 알았는데;;

자신의 취미를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이 직접 나서면 모임 자체는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제대로 됐는가가 문제죠).
컵 3은 즐거운 교류, 파티, 이예에에 신난다~ 를 상징하는 계절의 여신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ㅂ'
질문자님께 완전히 먼 것이 아닌, 그래도 최소한 관심은 있는 분야에서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아마 제 짐작에 계기만 조금 생기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움직이실 겁니다. 이전에 나왔던 카드도 범상치 않으셨고…… XD
돈과 시간은, 내려고 하면 어떻게든 납니다. 취미 하나 갖자는 게 그렇게 나쁜 일도 아니고요. 생산성 있는 일이죠 음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타로카드도 결국엔 취미인 걸요 'ㅂ')/ 취미로 이렇게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으니 좋지요.
아무튼 파이팅입니다. 지금 약간 감을 잃어서 그렇지, 기회만 생기면 바로 생기있게 생활하실 수 있을 겁니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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