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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30 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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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보통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거라... 문화가 다르면 한쪽이 희생하지 않고서는 결론이 안납니다.
제사 많이 지내는 집안은 일년에 명절포함 열번도 더하는데, 그럴경우 중요하다 싶은 직계 제사만 추리면 2~4번이에요.
그걸 남편분이 기본이라 생각하면 이제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되는거죠.
이건 살아온 환경이 만드는 문화차이라 방법이 없습니다.
기독교랑 비 기독교인이 서로 이해 못하는거랑 똑같은거에요.
저희집도 그렇고 친구집안 하나도 조금 빡샌 방계쪽이라 제사 많이 지내는데,
결혼한 마누라가 너무 힘들어해서 집안에서 도와줬던 각종 지원과 예물다 돌려드리고 남편만 제사지내러 갑니다.
거긴 심지어 남편이 둘째이고, 본인이 결단내려서 조상덕 더는 안 받고 여태 내가 받은건 내가 제사 지내러 가서 갚는다고
부인까지 안가게 선 딱 그은 상황인거죠.
그래도 그 결단 덕분에 부인은 살만해졌는데, 친구는 양쪽에 끼어서 은근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남편쪽 집안에서는 당연히 좋은말 안나오죠.
애낳고 그랬는데 돌잔치빼곤 뭐 내외도 없고 도움도 없고 거의 남남수준입니다.
이 글의 ㅇㅇㅇ라는 남성분은 집안이랑 갈라서고 싶으신 마음이 없으신거 같은데,
어차피 여성분 마음 잘 이해도 안갈거고, 끝이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