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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18: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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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푹 빠져서 읽었어요...이런 주제를 다룬 글이나 만화 영화 등등을 볼 때마다 잘못된 사회를 처음 맛본 아이들의 잔인함이라던지...그런 것들이 무섭기도 하고 나는 어땠나 반성하게 되기도 하네요...
제가 초등학생 때, 반에 마음과 몸의 나이가 다른 학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흐릿한 기억이라 사실 기억나는 것도 거의 없지만...아마 4학년? 5학년 때 쯤이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본문에서완 달리 좋은 분이셔서 그런지 그 애를 돌봐주거나 하면 항상 칭찬을 해 주신 기억이 있어서
그 애를 돌봐주려고 한 애들이 많았다고 기억해요, 저는...아마 그 나이대의 어린 여자애들에겐 동생?아기?를 돌본다는 느낌도 있었겠죠.
근데 남학생들은 좀 달랐는지, 수련회를 갔던 날, 여자애들 따로 남자애들 따로 방을 썼는데 다음 날 아침 남학생들이 그 애를 이불로 감싸고선 때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많이 충격적이었죠. 저한테 동급생 간의 일방적인 폭력같은 건 책에서나 읽던 이야기였거든요...
그 다음 해인가, 다다음 해인가, 학년이 올라가고 전학을 가면서 어떻게 됐는지 알 길은 없지만...
아이들은 참 잔인하군요. 본문의 아이들도, 그때 그 아이들도...
어쩌면 저 또한 기억하기 싫어 묻혀 놨지만 누군가한테 잔인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ㅠㅠㅠ
사설이 길었네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