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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11: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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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영 학문의 개념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설명을 못드린거 같군요.
수학이나 과학이 이념에 좌우되던가요............
역사학은 학문입니다. 학문이 학문으로서의 주체성을가지고
그 영역을 확장하는데 있어서 이념이라니요.
통계가 나치의 우생학의 일부로 사용된적이 있을지언정
학문이 이념에 좌우 받는다는 이야기는 보통 하지도 않죠.
독립의 수학이나, 민족의 물리학이 개념상으로 따로 존재 하지 않죠.
(뭐 주역이나 이런쪽의 이야기와 같이 역사에 혼합된건 일단 다르게 이야기하고)
역사학이 학문으로 존재하고자 한다면, 저런 이념의 이야기가
학문자체에 투사되는 일 자체가 웃기는 개념입니다.
역사학은 그렇게 노력을 해왔으나,
실제로 다루는 대상이 그런 이념과 환경, 시대와 밀접하게 연과되어 있으니
역사학이 그런것과 관계가 깊다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겟으나,
역사학은 기본적으로 이런것과 계가 다른것입니다.
학문으로서 존재하려고 하는것이니까요.
보통 사서나 유물, 근래에 들어서 근현대사에서의 민족주의 등을 생각해 보시면,
이들이 주장하는것이 역사학이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을 이용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을 빼내는 것이죠. 이는 역사를 이용하여,
역사적 지식을 사용하는것이지.
역사학하고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이는 역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지원이라던가 압박이라던가
현실적인 이유에 의하여 얼마든지 흐려지지만, 기본 개념으로서
학문은 시대를 초월한 것이어야 하고, 그러려고 노력하는겁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역사라는 것은
과거의 시대상황과 민족등의 지식을 통하여, 필요성 요구하는것이죠.
그 당시의 시대상황이라던가
특수상황에 의해서, 그리고 필요에 의해서,
지배층이나 민중의 정당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역사는 매우 빈번히 그리고 강력한 힘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역사학은 역사적 지식과 다릅니다.
역사적 지식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되어 왔다면,
역사학은 학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