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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0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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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건 나쁘지 않은데 같이 먹는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면 어느 정도는 배려해줘야 하는 것 같아요. 내 입엔 겁내 맛없는데 상대방이 맛있게 먹고 있다면 일단 조용히 다 먹고 식사가 끝난 후에 생각보단 별로 맛없더라 라고 말해주는 정도의 배려요.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데, 내가 싫다고 곧장 표현해버리면 상대방 기분도 나빠질 수 있잖아요. 흔한 말로 산통 깬다고 하죠.
입맛이 다르거나 그런 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너무 티내고 까탈스럽게 구는 사람이랑은 솔직히 같이 밥 먹기 싫더라구요. 맞춰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계속되면 피곤해져요. 예민한 건 아니고 주위에 편식이 너무너무 심한 사람이 있는데 매번 맞춰주다 보니 피곤하더라구요. 상대방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선까지는 본인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