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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08: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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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국민학교 5학년 여름방학때 같은 반 친구들이랑 20km를 걸어서 옆도시 유원지를 갔다 왔습니다.
아침에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하더니 버스 배차가 1시간에 1대라 기다리기 지루하니 걸어가다 버스오면 세우자 하다가 자기들끼리 떠들면서 가다보니 20km를 걸어서 가버렸다네요.
올때는 유원지가 버스 종점이라 버스를 타고 오긴 했는데 에너지가 넘칠때라 그런지 다리도 안아프다고 하더군요.
상황은 다르지만 한참 활발하게 움직일때는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고 복장도 든든히 갖춰줬고 부모가 차로 보호하면서 가고 있으니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혼자 걷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겠죠. 교훈을 얻을지 복수심만 가지게 될지는 본인의 몫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