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2015-01-24 19:00:08
1
뭐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크게 몇개만 따진다면
1.피지컬-그야말로 육체적능력입니다. 작게보면 컨트롤부터 연습량까지 체력적인 부분에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적 특성상 한계가 있는거죠. 실제로 20대후반에 가면 몸이 힘들어서 연습을 마음껏하기 힘들다고 인터뷰한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2.상향평준화-서경종이 뮤탈뭉치기를 만들었지만 제일 잘한건 아니었고 강민이 더블넥을 만들었지만 제일 잘하는건 아니듯이 출발점자체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판에서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냉정하게 말하면 레벨이 다릅니다. 물론 이후 게이머가 이전게이머의 발판에서 시작했지만 분명히 다른 레벨입니다. 극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3.습득력-이것 또한 피지컬의 영역이긴합니다. 새로운전략에 대해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능력입니다. 테란을 예로들면 3세대 테란으로 분류되는 이영호를 필두로하는 전태양,구성훈,정명훈등은 레이트메카닉이라는 신전략을 한 시즌이 지나지 않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수용합니다. 하지만 그전 세대인 전상욱, 변형태만 보더라도 완벽한 수용자체는 불가능했습니다. 경력이 쌓인만큼 새롭게 바꾸기가 그만큼 힘든겁니다.
크게 보자면 스타라는 게임자체의 경기방식의 변화가 제일 크다고 봅니다. 초기에는 말그대로 전략. 이런것도 가능한가에 대한 게임이었다면(임요환의 드랍쉽활용, 강민의 더블넥,아비터활용, 조용호의 목동스타일) 후기에 들어가면 전략은 모두 나왔기에 누가 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가(이영호,이제동,송병구,김택용,정명훈등)에 치중된점이 결정적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