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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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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너무 쿨병이 도진 듯한 모습입니다.
물론 과도한 건 자제해야겠지만, 감성과 여러 감정이 어우러진, 특히 솔직하게 순수한 내면을 표현했던 모습을 단지 오글거린다고 비웃는 건 뭐랄까, 너무 삭막하고 정이 없는 느낌입니다. 이런 예전 글을 들춰내는 것도 결국은 지금 와서 낄낄 거리며 단지 개인의 재미를 위해 비하하는 거잖아요. 더구나 아마 당사자였을 분이 바로 오늘 멘붕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이 글을 올릴 때마다 마음이 철렁한다고 하소연까지 했는데, 그런 건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글이 삭제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좀 유감입니다. 아까 당사자분이 멘붕한다는 글을 올리지만 않았어도 좋았으련만, 이걸 보고 또 멘붕하실 걸 생각하니 안타깝네요. 개인의 흑역사도 가끔 문득 생각날 때마다 혼자나 이불 찰 일이지, 이렇게 종종 공개적으로 수천 명의 (비)웃음을 살 일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