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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7 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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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걸림돌이었다 라고 하시지만 실상 그 내용을 보면 일종의 편견에 가깝죠, 가령 당시 병원의 운영 주체는 종교 재단 즉 교회였습니다만 여기에서 시술한 내용들을 보면, 뇌종양 제거, 각종 정형외과 시술 등등 작금의 그 것과 다를 바 없는데다, 사혈, 인두로 지지는 시술 같은 경우에도 끊임없는 개선책을 찾아나가는 한편 수술 도구를 반드시 삶고 의사의 청결을 강제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환자의 식단을 규정하기도 하고 각종 수술 도구의 개발은 물론이고 병원에서 의료 연구 하는 건 말할것도 없거니와 병원간 의료 네트워크가 유지되어 상호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한편 심지어 호스피스 제도까지 운영할 정도였습니다,
과학이나 수학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당대의 지식인들이 땅파서 나오는건 아니지요, 중세 대학이 등장하기 이전 가장 저명한 교육기관은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수도원이나 교육기관들이었습니다, 중세 대학 등장 이후에도 그러한 대학들의 운영 주체 내지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단체를 꼽자면 역시 종교 단체였고 말이지요,
가령 수학의 경우 고대 그리스와 그 이후의 로마 시대를 통틀어 근간이 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이해와 그 아래의 수학적 설계에 대한 이성적 탐구가 주가 됩니다만 그 이후는 어떻습니까?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주어가 바뀌었을뿐 달라진게 없죠,
과학은 어떻습니까? 천동설을 말씀하시는데 당시 종교계는 학계 전반을 포함한 사회를 대변하고 있었을뿐이지 제대로 자기 이론 하나 설명하지 못했던 당시의 천동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수 있었겠습니까? 당장 자기 이론에 대한 논증을 해보라고 했더니 지구가 도니까 모델이 더 아름답게 보이지 않느냐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상대를 뭐라고 해야하겠습니까? 물론 관측 기술이 작금보다 뒤떨어져 논증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만 이런 소리를 하는 상대를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