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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4 18: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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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을 몇가지만 간략하게나마 덧대자면
1. Самоходная Установка 는 한글로 옮기자면 정확한 발음은 아닙니다만 사마호드니 우스따놉까라고 읽으며 이는 Самоходная артиллери́йск|ий Установка 의 약자로 자주포를 의미합니다, 대포를 달았다 라는게 아니라요, 이러면 아예 말이 다릅니다.;
따라서 SU-76은 절대 돌격포라는 의미가 될수 없으며 그 이전에 그냥 소련에는 따로 구축전차나 돌격포의 개념을 가진 차량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대전차 포가 달린 자주포일뿐이에요.
2. 2차세계대전 이전에도 돌격포의 개념을 가진 차량은 존재했습니다, 구데리안이 만든 무언가는 단언컨데 잘못된 상식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니 요약하자면 1915년 독일은 참호전의 교훈으로 참호를 돌파할수 있는 돌격대 Stoßtruppen 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교도대의 창설과 맞물려 지원 화기의 연구 개발이 이루어진바 당시 기존 야포 지원이라는게 명중률이 떨어지는 관계로 도리어 적 참호에 돌입하는 아군을 참살하는 결과가 빈번한데 착안하여 경량의 이동이 쉽고 가벼우며 직접 사격이 가능하여 적 토치카 등을 쉬이 제압할수 있는 화기가 고안된 바 이게 Infanteriegeschütz 즉 보병포입니다, 다만 포는 어쨌거나 포인터라 이동하는데 드는 인력 대비 속도는 상당히 낮았으며 이는 독가스, 기관총 등의 이를테면 제압 화력에 상당히 취약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차량화를 시키기 시작한게 27년 무렵이고 만슈타인이 보병에 대한 직접 화력을 통한 원호가 가능한 장갑 차량으로서 이미 개발중인 물건에 대한 전술적 개념 확립을 상신하게 8~9년 뒤의 일입니다.
3. 상기에서 언급하였듯이 근거리에서의 화력 투사가 오히려 보병의 생존에는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오차를 잡아주지 못한 유효사격은 도리어 적군의 진지를 지켜주는 역할만 할뿐이지요.
4. 잊으신것 같은 내용인데 이거 자주포이고 베이스가 된 차체는 경전차를 기반으로 합니다, 경장갑인건 당연한 노릇이에요, 지금 독일 돌격포의 차체가 어떤 것이며 구조가 어떠한지 그 목적이 무엇인지를 보신다면 양측의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아실수 있으실테고
쑤카Сучка는 썅--정도의 포지션의 욕입니다만 자기 몸팔아서 독일 전차 잡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거지같은 구동 계통때문에 붙은 욕설이에요, 근데 별멍이 이 것만 있는게 아니라 비슷한 발음과 암캐 등의 조금 더 심한 뜻의 сука 나 페르디난트의 화냥년 정도로 읽을수 있는 Голожопый Фердинанд 내지는 그 것을 줄인 화냥년이라는 뜻의 Голожопый 등으로 불리었습니다.
5. 한국 전쟁 당시의 북한군을 고작해야 탱크 몇대 운운하십니다만 수백여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군단 직할의 독립 전차대대 및 직할 자주포대대 등을 구성하여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편성된 북한군은 한국 전쟁 개전 기준으로 미국 이상의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갑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각 보병 제대에 대한 화력 지원의 충실함은 가뜩이나 열악한 국군에게 이루 말할수 없는 위력으로 다가왔죠;
6. SU-122의 사진은 상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어째서 환상의 전차로 취급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특별히 운용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여 대량 생산을 안했을뿐이지 독일군이 재 노획한 사진도 남아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