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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7 18: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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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없는 내용이긴 한데 문제는 그 것이지요, 과연 우리에게 사대부들이나 여타 지배 계층이 인식하는 필수적인 물품을 일본에서도 구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당시 인식하고 있는 무역이라는 문제는 생산이나 수급이 불가능 혹은 어려운 필수적인 물품을 구하고자 하는 것인데, 사실상 일본은 그러한 개념에 충족할 만한 교역품을 제공하는 국가는 아닙니다,
물론 언급하신 은과 같은 상품이 있기는 하나 앞서 언급드린 사료인 증정교린지나 실록에서 볼수 있듯 중국의 그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음 제가 말을 잘 하지 못해서 어떻게 전달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컨데 조선후기에 접어든다 해서 이러한 경제적인 불필요성은 달라지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임원경제지에 언급되듯 구리를 제련할줄 모르는 상황이거나 은을 제련함에 있어 효율성이 극히 낮기에 들여오는게 낫은 상황이라면 모를까 무역 상품에 있어 중국의 그 것과 비교할수도 없는 노릇이거니와 바라보는 시각 역시 중국을 대하는것과는 다르지요.
뭐 조선이 은을 수입한게 아니라 물건의 대금으로 지급 받은 것이나 구리 역시 여타의 그 것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이문 없이 받아들였다는 사실은 일단 넘어가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중국과 비교하기에는 일단 필요한 물품이나 바라보는 시각이 틀립니다,
좀 두서가 없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까닭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찾아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애시당초 조선은 일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는 나라이지 어떠한 경제적 목적하에 교류를 하는 나라가 아닌 것은 잘 아실것입니다, 무역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과의 그 것과 차이가 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