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8
2015-06-10 22:30:30
10
엄밀하게 말씀드리자면 공기로 부터 감염되는게 아니라 악취로부터 감염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중세 시대 의사들이 식초에 적신 옷감 향신료 약초 등을 채운 새부리 가면을 쓰고 밀봉된 옷을 입었으며 휴대용 훈증기를 들고 다니는 한편 인두로 상처를 지졌습니다 (.....)
그리고 향수의 경우 민간 요법의 하나로 사실 유행하게 된 것은 덜 씻어야 병에 안걸린다 는 속설 때문이었습니다, 이 것이 이제 르네상스 시대의 패션의 발달과 종교 개혁, 레콩키스타 등을 거치며 사실상 깨끗한 복장이 정결한 영혼을 말한다는 주장이 기정 사실화 됨과 동시에 목욕이 곧 무슬림적 의식 행위로 치부되면서 향수가 보편화 되었지요.
일단 중세인들은 민간 요법인 목욕 안하고 버티기 라든지, 덜 씻기가 흑사병의 유행과 함께 퍼지기 전까지는 잘 씻었습니다, 동네 마다 공중 목욕탕은 최소 하나씩은 있었고, 교회에서도 좀 씻고 다니라고 권유 할 정도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