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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14: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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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조선 시대에 이제 아이들에 대한 작금의 인권 보호적인 시각은 없었다고는 하나 인과 관계가 명확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어떤 잘못을 저지르면 회초리로 때린다거나 하는 정도였지 저렇게 개잡듯이 후드려 패지는 않았습니다, 언급한 성균관의 문제는 반중잡영에 나오는 시와 그 밑의 해설에서 가져온 바인데, 맡는 이유가 아주 심플합니다, 웃고 떠들다가 맞는다는겁니다, 네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도 무엇도 아닙니다, 그냥 장난이 좀 심했거나 시끄럽게 떠들었다 이게 전부라는거죠, 그 이유로 피가 터져나오도록 두들겨 맞고, 처마에 매달리고, 기둥에 머리를 내려 치는 겁니다.
이건 뭐 답이 없죠, 사실 무엇보다 이런 문제를 두고 80년대 이전까지 어떠한 상황인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그 때도 그랬으니 별거 아니라고 보기는 매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80년대가 어떻든 간에 당시 유교 질서 문화 그러한 것을 통틀어 저렇게 사람을 모질게 매질하고 구타하는 것은 모든 것을 떠나 법적으로도 분명 제약이 있습니다만 그 것을 당대의 지식인들이 전통 아닌 전통으로 행했다는 것은 결코 인권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다 라고 보기는 어렵지요, 이 걸 어떻게 융통성있게 봐야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