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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08: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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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닉네임 언급을 생략하는 것을 양해바라며 짧게나마 답변드리겠습니다,
상기에서 특정 상인의 카르텔이 국가권력과 결탁하여 무역을 좌지우지하는것은 그시대의 모든 나라가 했던일 아닌가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아닙니다, 가령 앞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동인도회사의 경우 면허권을 근거로 동양에 대한 무역 전반에 관한 독점을 행하였습니다, 즉 국가에서 면허권을 박탈할시 그러한 권리를 상실하게 되며, 영국 정부의 개입에 따라 그러한 권리와 기존의 인도의 3개주에 가지고 있던 징세, 행정, 사법권을 상실하기에 앞서 The English Company Trading to the East Indies의 성립에 따라 면허권을 빼앗길 위기에 봉착하는 등 중국의 공행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행들의 경우 사회적,상업적 모든 접촉을 독점하는 십여개의 상인들의 카르텔로서 외국과의 교역을 관할하는 관리를 매수하는 하여 공행 운영 허가서를 임의로 발부하였고 국가에서 지정하는 수출입 품목을 입맛대로 수정하는 등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집단이었습니다, 양측의 성격은 분명하게 다르지요,
이러한 중국과 영국을 포함한 외국의 무역은 중국의 수출품은 차, 설탕, 비단, 자개, 종이, 계피, 동, 백반, 금, 은, 칠기, 대황근, 대나무, 자기, 그리고 각종 오일 등이었으며 수입품은 아편, 면, 철, 주석과 납, 홍옥수와 다이아몬드, 후추, 빈랑나무의 열매, 진주, 회중시계, 탁상시계, 산호, 호박 목걸이, 제비 둥지, 수프용 상어 지느러미, 물고기, 쌀 이었으되 정기적 교역이 가능한 것은 차와 아편뿐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역에 있어 차만 팔아도 잘 굴러간다라고 하셨습니다만 여기에서 반문 드리고 싶은게 그럼 벵골, 오리사,비하르 3주의 징세, 행정, 사법권의 행사는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요? 당장 인도의 영주들과 전쟁에서 승리할때마다 주식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당장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으로 해고된 4대 총독 웰즐리는 인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동인도 회사의 통치 면적을 증가시켰습니다,
아편 교역의 급격한 확대 이전에 동인도 회사의 주된 수출품인 면직물이 제대로 팔리지 않았던 상황에서 회사 자본을 까먹어 가며 돈을 부어야 했고 그렇게 얻은 이득을 다시 인도의 통치에 거듭 쏟아낸 뒤에 영국의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야 했습니다만 이게 적자가 안나는게 이상할 노릇인건 당연합니다, 적자를 보지 않았다, 그런 적 없다 라는 말씀을 다른 분께서 단언 해주셨습니다만 그 논증이 궁금한 까닭이 이러한 바탕에 있습니다,
이렇듯 심각한 적자에 시달렸고 결국 면허장 박탈, 세무 감사등의 기로에 내몰린 동인도 회사가 선택한건 중국에서 사치재로 통용되고 있던 아편입니다, 그리하여 기존의 농지와 면직물 사업을 축소하여 플렌테이션과 아편 정제 산업을 늘릴수 밖에 없었지요,
이러한 사실은 앞서 몇차례나 설명드렸습니다만 아편에 대한 무지를 말씀하시니 참 당황스럽고 그 논증이 역시 궁금한 부분이며 현재 중국 무오설을 주장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하기 이를데 없고 타인의 주장을 읽지 않으시는 부분 역시 좀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중국만을 이유로 삼고 탓하는 사람이 있던가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동인도 회사는 군산복합체 아닙니다, 음모론에서야 국가를 좌지 우지하고 월권을 가지고 날뛰나 인사권 마저 개입하는 현실을 놓고 볼때 그런게 말이나 될까요, 아 물론 군수업에 종사하지 않은것도 사실이지만요, 더하자면 용병업도 그렇습니다, 이 들은 인도에 사관학교를 설립 운용할 정도로 바탕을 깔고 회사군을 운용했지 용병 중계업 내지는 용병 고용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