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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5 0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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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출판업계 쪽에서 일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모 드라마에서
그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하죠. "출판인으로서의 자존심만 내세우지 말고 실용서, 자기계발서 등 돈 될 만한 책들도 내야 한다.
돈이 될 만한 책들을 내야 당신이 말하는 (돈이 안 되는 혹은 적자만 나는) 인문학 책들도 출간할 수 있는 거다."
처음에는 인문학 관련서적만 중시하던 다른 등장인물(편집장)도 그 말에 감명받아서 다른 책들도 내자고 허락해주죠.
저도 예전에는 양판소 같은 거 되게 무시하고 그랬는데, 그 말 듣고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돈이 되는 책과 돈이 되지 않지만 꼭 내야 하는 책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로 나눌 것인가 하는 차이가 있는 거지,
둘 중 어느 한쪽만 중요하다고 하는 건 아집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