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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3 1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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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덧붙이자면 연극, 영화, 글...이런게 제 꿈이었는데요 지금은 가진 재주로 돈을 버는 일에 우선하고 있어요. 함께 해오던 동료들과도 담을 쌓고 오로지 돈을 벌어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책임지는 일로 돌아섰답니다. 한때는 우리나라 문화계에서 이름 알리며 작품만들고 싶었지만 이젠 올스탑이죠. 현재는 오유에 글을 올려보기 시작하면서 집필에 대한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중이고, 짬나는대로 공모전을 서칭하며 틈틈히 기획서를 쓰고 시나리오를 써요. 속도는 무척 더디죠. 일이 먼저니까. 좋아하던 게임하는 시간 좀 아끼고, 술 마시던 친구들 잠시 멀리하고, 그러면서 몇년 후 미래를 꿈꾸며 지내요.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집안에 여유가 생기면 딱 2년만 어디 틀어박혀서 글만 쓰자는 목표를 정했거든요. 그 안에 등단하거나 메이저 계약같은걸 맺는다면 계속 해보고 2년안에 안되면 또 다른 병행법을 강구하자는 각오로요. 제 경우는 이런식으로라도 하고싶은 일에 대한 작은 끈을 붙잡고 있어요. 님의 사정을 제가 자세히 모르기에 함부로 왈가왈부는 못하겠지만 , 그래도 당신을 위한 삶을 포기하진마요. 분명 방법이 있을거예요. 고민하고 답답해하며 그 방법 조금씩 찾아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