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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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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네요... 저 심정, 저 공상, 겪어보지 않은 청춘이 얼마나 될까요? 남들 모습, 그게 어느정도는 다 과장된 포장인줄 알면서도 잘 사는 다른 사람 꼴이 배아프게 느껴지기도 했었어요. 내가 잘 되었을 때를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 만큼 죽는 상상, 죽은 뒤 일 상상도 만만찮게 했었구요. 그럴때 머릿속에서 떠도는 생각들, 단어들, 심리를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캐치해서 묘사해 주셨네요. 그래도 죽지 말지. 고장난 삶이라도 연명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꼭 그랬어야 하는지 주인공이 많이 안쓰럽고 불쌍합니다. 그와 내가 다르지 않아 더욱 연민이 가네요. 못난 자격지심 거두고 끝까지 연명할 수 있도록 늘 맘을 다잡아야겠어요. 잘 읽었고 많이 공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