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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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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학, 한의학이 아닙니다. 이렇게 부르고 있으면, MRI같은 현대과학의 장비들을 양의들만 쓰려고 한다는 오해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양의학이 아니라 현대과학을 기반으로 둔 '현대의학'이 옳은 표현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기술의 기반인 현대과학을 '서양과학'이라고 부르거나,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를 '서양사회'라고 부르는 사람 없죠? 마찬가지로 현대의학도 그냥 의학이라 부르는게 맞습니다.
한의학은 그 나름의 철학도 있고, 오랫동안 쌓인 데이터도 있다고 합니다만, 현대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된 것들은 아니죠. 물론 현대과학으로 모두 설명해야만 치료효과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 치료법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고. 분류를 대체의학, 전통의학으로 하고 있는겁니다. 우리나라만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한 신묘한 치료법을 가진 것이 아닌지라, 다른나라에도 대체의학, 전통의학 포지션에 있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현대의학을 양의학으로 부르며 전통의학이 현대의학과 대등한 위치를 지닌 것처럼 구도가 형성되어있네요.
다시말하지만,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은 대립구도가 아닙니다. 아직 과학적으로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전통적으로 효과가 있던 의술이 전통의학으로 남아 있는 것이고, 이것들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면 현대과학으로 입증한 '현대의학'이 되는겁니다.
현대의학 - '현대과학'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의학
각 나라와 지역의 전통의학 혹은 대체의학 - 효과는 분명 있지만 과학적으로 설명이 아직은 부족해서 현대과학에 근거를 둔 현대의학에서는 다루지 않는 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