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조선시대에 좋은 왕도 있었고 좋은 시대도 있었지만, 언젠가 신해철이 말한 것처럼 조선은 망한 나라입니다. 무엇에 서운함을 느끼시는지 짐작은 갑니다만, 여기서 말하는 지난 600년의 반성은 그 시대에 있었던 좋은 것들을 싸그리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자는 게 아니니 불편해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저는 악역다운 악역을 좋아합니다. 내츄럴본 이블 말이죠. 내내 나쁜 짓 뒤지게 해놓고 마지막에야 실은 내가 이런 불쌍한 놈이고 사정이 있어서 그랬어 라며 감성팔이 눈물팔이 하는 캐릭터 진짜 싫어하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일본 RPG도 안좋아했어요. 악역은 악역답게ㅇㅇ. 누구처럼 착한 척 하는 악역은 정말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