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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2: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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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물어죽인 개가 무슨 잘못이겠어요, 주인 잘못이지.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혹시 아끼는 반려동물이 억울하게 다른 동물에게 공격당해본 적 없으시죠?
저도 동물 사랑해요.
그런데 우리 작은 강아지가, 동네 뒷산에서 어떤 할머니가 목줄 없이 데리고 다니던 백구에게 물려 죽을 뻔 한 적 있어요.
본문 작성자님 개처럼 목을 물려서 흔들렸어요. 내 작은 아이 목에 이빨구멍이 뻥뻥 뚫리고 하얀 털에 피가 흘렀어요.
그게 10년 전쯤이에요. 다행히도 우리 애는 죽진 않았어요. 그 빌어먹을 개ㅅㄲ가 놀라 달려드는 제게 겁을 먹고 놔준 덕에요.
10년 전인데 지금도 그 일 생각하면 분해서... 너무 분하고 화나서 자나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요.
그때 그 개ㅅㄲ 주인 할머니는 아이구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면서 부리나케 개ㅅㄲ 끌고 도망갔어요. 나는 피 흘리고 아파 비명 지르는 우리애 끌어안고 울며 살피느라 그 할머니와 개ㅅㄲ를 어찌하지도 못했죠... 지금도 분해요.
개가 무슨 잘못이겠어요... 하지만 전 그 개ㅅㄲ 눈앞에 나타나면 대가리를 발로 까줄 겁니다.
아무 낌새도 없이 다가와서 자기보다 작고 약한 개체를 다짜고짜 공겨하는 개는 위험한 갭니다. 그 할머니와 상하관계가 정립이 되었다면, 그 할머니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주위 경계나 하지 할머니 곁을 떠나와서 다짜고짜 공격하지 않아요. 그건 우리애의 주인인 저(사람)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동이죠. 사람을 무시하는 개인 겁니다. 사람 무시하는 개는 위험한 개예요.